2007-05-28 15:58

CMA CGM, 자회사 CNC 피더전문선사로 키운다

프랑스 CMA-CGM사가 지난 3월 인수한 대만 청리네비게이션(Cheng Lie Navigation, CNC)사의 사업전략이 공개됐다.

CNC 신임사장에 임명된 이갈 다프니(Igal Dafni)는 "CNC가 현재 아웃소싱으로 이뤄지고 있는 CMA-CGM사의 아시아 역내 피더사업을 모두 인수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CNC의 주간 서비스 선복량은 1천TEU에 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CNC는 또 CMA-CGM의 피더사업 계열사인 피더 어소시에이트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서비스도 인수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독립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는 CNC의 서비스 전략이 피더운송 부문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것을 의미하며, 피더부문은 전체 서비스의 95%를 점유할 전망이다. 당장 향후 6~12개월 이내에 CNC의 COC(선사소유컨테이너)와 SOC(하주소유컨테이너) 비율은 8:2 또는 7: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송량도 크게 늘어 CNC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작년 48만TEU에서 올핸 1백만TEU에 육박할 만큼 성장할 전망이다.

다프니는 "CMA CGM은 CNC를 통해 그간 약하다고 평가됐던 일본, 대만, 필리핀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까지 묶는 서비스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CNC는 11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운항과 선복임차(슬롯차터)등을 통해 40척의 선박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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