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0 10:54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 ‘국제 해양 명예의 전당 상’ 수상

박사장 수상 축하 위해 반기문 UN사무총장 특별 참석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이 9일 오후 7시(현지시각) 미국 맨하튼 UN 본부에서 미국 뉴욕 & 뉴저지 해양 협회(Maritime Association of New York and New Jersey)가 수여하는 '국제 해양 명예의 전당 상(International Maritime Hall of Fame Award)'을 수상했다.

뉴욕 & 뉴저지 해양 협회는 1874년 설립돼 1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국 최대의 해양 관련 협회로 대다수의 세계 해운 및 해양 관련 회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1994년부터 매년 세계 해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영향력을 지닌 인사를 선정하여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전 F MC(Federal Maritime Commission, 미연방 해사 위원회) 의장인 헬렌 벤틀리(Helen Delich Bentley), 전 미국 교통부 장관인 노먼 미네타(Norman Mineta), OOCL의 둥 회장(C.C.Tung)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해운업계 기여도, 업계와 고객의 평가, 성취도, 업계의 미래 비전 기여 등을 주요 항목으로 평가한 올해 14차 시상식에서는, 아시아 컨테이너 선사(Asian Steamship Container Carrier) 부문 수상자인 박정원 사장 이외에, 파나마운하 관리청 청장인 알베르토 알레만 주비에타(Alberto Aleman Zubieta) 등 6명의 관련 인사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4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특별히 참석했으며, 리차드 앰 래러비(Richard M. Larrabee) 뉴욕 항만청장, 톰 에거 (Tom Eager) 노스캐롤라이나주 항만청청장, 주미 대사관, 뉴욕 총영사관 등 업계 유력인사들과 정부기관 인사들이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한편,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세계 선사 협의회(WSC, World Shipping Council) 사무총장 크리스 콕(Chris Koch)이 수여자로 나서 박사장에게 상을 수여하자, 박사장은 "업계 리더와 선각자들이 가입된 이 명예의 전당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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