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8 09:19

아프리카항로/ 수출물량 회복조짐 미미…GRI 전반적 실패

한국발 선복 할당 위축 우려도


지난 12월 이후 수개월 간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아프리카향 컨테이너 해운물동량이 이번 달 들어 차츰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그 수준은 아직 미미한 정도이며 이번 달 일제히 실시한 운임인상조치의 효과도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본격적인 시황 회복 국면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

이 지역 취항 선사들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이번 4월을 본격적으로 경기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시기로 간주하고 각 선사협의체나 독립선사별로 4월 운임 회복계획을 미리 구체적으로 짜 놓은 후 4월이 되자 아프리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올들어 첫 운임인상의 시도인 것이다. 동·서안 취항선사들은 TEU당 150달러(FEU당 300달러), 남안 취항선사들은 TEU당 200달러(FEU당 4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를 4월1일부로 각각 단행했다.

이같은 운임 회복 노력의 결과는 각 선사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그다지 성공적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 듯 하다. 동/서/남아프리카 지역을 취항하는 A선사는 이번 4월 단행한 운임 인상이 전반적으로 이뤄지기는 했지만 지난 몇 개월 간의 슬랙 시즌과 비교해 볼 때 물량면에서 그다지 큰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고민이다.

A선사 관계자는 “다른 선사들은 물량이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데 이곳은 아직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3월과 비교해 볼 때 별다른 운송실적 변화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사의 운임 인상이 하주측에 부담으로 작용해 기존 하주들이 타 선사들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관계자는 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아프리카 항로 경기는 이미 점차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출 강국인 중국이나 최근 신흥 산업국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는 인도나 베트남 등에 비하면 한국은 ‘고전’하고 있는 상태라는 표현히 적절하다고 설명한다. 가령 한국발 물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중국과 비교해 볼 때 그 증가세 면에서 차이가 날 경우, 즉 중국발 물량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경우, 대부분 외국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 취항선사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입지가 점차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선사의 경우 다행히 아직 지속적인 물량 유치가 어느 정도 이상은 계속되는 편이라 한국지역 선복 축소계획은 아직 없으며 현재 A선사의 평균 소석률(load factor)은 70~80%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서안 지역을 주로 서비스하는 B선사의 경우 역시 한국발 물량의 상대적 비중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케이스. 이 선사는 이번 달 단행한 GRI가 운임상에 그다지 크게 반영되지 못했음에 못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B선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마켓이 활발하게 살아나지 않아 목표 운임 도달에 실패한 것 같다”며 “전통적으로 수급상황이 좋아 선임이 강세를 띄어 온 이 지역에 최근 신규 선사들의 진입이 늘면서 선복이 다소 남아도는 경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남안 지역을 서비스하는 C선사도 B선사와 비슷하게 이번 운임인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C선사는 GRR 단행을 통해 소폭의 운임 인상 효과에 머물러야 했다. C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후 몇 개월동안 운임 수준이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서 이의 회복 차원에서 단행한 일반운임인상의 결과가 예상 외로 기대 수준 이하였다”면서 “아직 운송수요가 제대로 살아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선사 역시 한국발 물량의 저조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A,B선사와 달리 C선사는 이같은 상대적 저조에 따라 기존의 배당선복이 중국으로 거의 넘어갔다고 실토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C선사는 운임이 높지 않은 곳에는 가차없이 선복 배당을 줄이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C선사 관계자는 한편 “운임 수준이 선사들이 원하는 수준 정도로 높아지면 중소하주들은 수출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무역업계가 어려워지면 곧바로 타격을 입는 곳은 해운업계”라며 고유가와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못내 표시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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