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8 09:09

국적 항공사, 정시율 세계 최고 수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각각 2개 기종에서 세계 1위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장으로 인한 지연·결항 운항이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잉사와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자사 제작 항공기를 도입·운영하는 전 세계 항공사의 운항실적을 종합·분석해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고장으로 인한 지연·결항율은 항공안전도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중의 하나로서, 특히 항공기 제작사가 항공사의 안전관리수준을 평가하는 핵심적인 항목이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비율)가 낮다는 것은 연속적인 무사망 사고를 기록(대한항공 8년, 아시아나 14년)하고 있는 우리나라 항공사가 사전에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5, 6개의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B747-400, B777 기종에서, 아시아나항공은 B767-300, A330 기종에서 각각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타 기종에서도 모두 상위 4위권 이내에 기록돼, 전 세계 항공사중 가장 항공기 안전관리실태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항공사는 또, 2005년 대비 전기종의 평균 지연·결항율이 더욱 낮아짐으로써 항공기 정시 운항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연속 무사망사고 기록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항공안전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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