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3 15:07

아프리카 항만 민영화 외자유치 절실

아프리카 항만 민영화 외자유치 절실

지난 3월 28~29일 이틀 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제5차 아프리카 복합운송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항만청(NPA) 주관으로 개최됐는데, 아프리카 항만, 해운 및 내륙물류에 대한 현황 파악 및 향후 방향제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및 아시아 관련 기관 및 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아프리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틀 간 진행된 이번 회의를 통해 내륙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는 아프리카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며, 항만개발과 관련해서는 민영화(privatization)와 외국자본유치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간 경제성장 및 정치적 안정성의 차이와 내륙의 자연환경 등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함에 따라 세계의 원료 공급지와 자원의 보고로서의 잠재력에 비해 아프리카의 성장엔진은 쉽게 가열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BPA와 남아공항만공사가 3월 26일 협력의향서를 체결하였고, 정부관련 기관에서도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남아공을 방문하는 등 과거보다 적극적인 아프리카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내재적 제약을 고려하여 전략의 차별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아프리카에 대한 역외국가의 경쟁적 진출에 대비해 아프리카 물동량 증가에 따른 항만개발 투자 가능성 및 수익성 창출에 대한 선행조사가 우선돼야 하고, 내륙물류와 관련해서는 아프리카 각 국가의 협력이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아프리카 역내 협력체제가 공고해지는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투자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재 남아공 및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이 자원수급을 위한 성급한 투자로 인해 오히려 국가이미지가 나쁘게 인식되고 있는 바, 이는 우리나라의 투자전략이 국가 이미지 제고방안(예, 의료지원 및 ODA 확대)을 포함한 장기적 포석 하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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