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30 10:32

<기획>올해「컨」 물동량, 선복공급량 앞지른다

올 선복증가량 전년대비 16% 증가한 1천106만TEU
2014년 항만 「컨」 처리능력 1억7천만TEU 부족 전망





●●● 올 컨테이너 정기선시장의 기상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초부터 원양항로 등 주요노선에서 운임인상이 계획됐으며 서비스개설 소식도 속속 들리고 있는 가운데 시황의 관건인 주요항로의 물동량도 공급량을 앞지르는 수준에 있어 운임시황의 호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주요선사들은 2007년도 시황에 대해 미주화물은 9~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투입 가능한 선복 증가분은 이와 동등한 수준이거나 다소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시아역내 해운시황은 교역량측면에서 강세가 계속될 것이며 중국경제의 활황도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교역량 증가의 주요 동력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의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지금까지 해운시장의 선박 초과공급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으나 이 같은 초과공급은 2009년 이후에나 현저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선박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선복공급은 2006년 정점을 이룬 이후 최근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현재 발주된 선박들은 주로 2009년에나 인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세계 컨테이너선복량 증가세는 지난해 16%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올해부터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3.5%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요 전망기관, 선복량 1천4백만TEU 예상

프랑스 선박중개사인 AXS-알파라이너(AXS-Alphaliner)의 3월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컨테이너 선복 규모는 957만TEU로 전년 대비 16.0% 증가율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드류리(Drewry Shipping Consultants Ltd.)가 예상한 937만TEU나 클락슨(Clarkson)이 예측한 940만TEU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AXS-알파라이너는 2007년에는 선복량이 작년대비 15.5% 증가한 1천106만TEU, 2008년에는 14.4% 증가한 1천266만TEU, 2009에는 11.2% 증가한 1천407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10년에는 1천457만TEU(3.5%)로 증가율이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드류리와 클락슨은 올해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율을 각각 13.9%와 14.2%로 예측해 ASX-알파라이너의 전망보다 낮은 증가율을 내놓은 바 있다.

2010년까지 장기간 전망에 대해서도 드류리는 2008년까지 13%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며 2009년~2010년에는 증가율이 10% 이하로 하락하겠지만 8% 이상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AXS-알파라이너는 오는 2009년까지 선복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을 보이다가 2010년 3%대로 급강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간 전망에 대한 다소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전망은 ASX알파라이너, 드류리, 클락슨이 공통적으로 1천4백만TEU선 정도의 선복량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운송 패턴도 대형선과 극초대형선 중심으로 점차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선형은 1만TEU이상급 선박으로 157%의 증가가 예상된다. 두번째는 7,500TEU~9,999TEU급 선박들로 20.6%의 증가세가 예상되며, 그 다음으로 5,000TEU~7,499TEU급(14.2%)과 4,000TEU~4,999TEU(14.3%)급 선박의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2010년 1만TEU이상 선박 2.5배 증가 전망

알파라이너는 당분간 선박대형화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극초대형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라이너의 자료에 따르면 1만TEU급 이상의 극초대형선은 2척(2007년 1월1일기준)에서 4년 후인 2011년 1월1일에는 52척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2009년에는 25척의 신조선 인도량이 예정돼 있어 2007~2010년 사이 4개년중 가장 많은 신조선 인도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머스크라인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 운항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다른 컨테이너 선사들도 이 급수 선박의 발주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파나마운하의 1만TEU급 선박의 수용능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I지에 따르면 파나마운하가 오는 2014년까지 1만2천TEU~1만4천TEU급의 선박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할 경우, 선사들은 오는 2009년부터는 대형선박의 투자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만TEU급 이상 초대형선박의 운항이 몇년안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항만시설 및 내륙인프라의 개선문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항만시설의 미비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항만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며 이런 항만들의 경우 초대형선박의 입항은 큰 무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에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할 선형(선복량 기준)으로는 7,500TEU~9,999TEU급의 초대형선(37만8천TEU, 38척)이 전망되고, 5,000~7,499TEU의 대형선(25만5천TEU, 64척)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동량의 빠른 증가세는 항만처리능력 공급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전망이다. 영국의 해운컨설턴트社인 MDS트랜스모달(MDS Transmodal)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항만들이 처리한 수출입물동량과 환적물동량을 모두 고려해 볼 때 오는 2014년에는 세계적으로 연간 1억6,800만TEU가량의 항만 처리능력 부족현상이 발생할 전망이다.(표 참조) 이 수치는 예상 물동량증가율을 토대로 전반적인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향후 얼마나 부족할 것인지를 집계한 것.

이 통계는 13m 이상의 수심과 연간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주요 컨테이너항만을 중심으로, 세계 컨테이너물동량의 69%를 처리하는 64개 항만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MDS는 이같은 항만의 공급부족 현상은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생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북유럽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통계에 비춰 세계 컨테이너물동량중 수출입물량과 환적물량의 77대 23의 균형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8개년간 총 130km에 이르는 수심을 지닌 부두건설과 1,300개의 갠트리크레인 등 장비 추가가 요구된다.


◆유럽항로, 선복 40만TEU 늘어나야

한편 최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아시아-유럽항로의 경우 향후 12개월간 40만TEU 가량의 선복 추가가 요구되고 있다. AXS-알파라이너는 이 항로는 지난 2년간 연간 16.5%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같은 공급량 증가가 요구된다고 했다. 알파라이너는 2007년 4월~5월에 투입될 선복량 전망자료를 토대로 이 항로에서 운송사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연간 성장률이 16.5%로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이 기간의 선복증가량은 전체물동량의 25% 가량만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물량증가에 비해 선복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아시아-유럽항로에는 주간 57개의 풀 컨테이너노선이 운항중에 있으며 주당 32만1500TEU의 선복이 제공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천670만TEU가량의 선복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Maersk Line)은 이 항로에서 가장 많은 선복량인 주당 5만2155TEU, 연간 270만TEU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전체 컨테이너선사의 선복량중 약 2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CKYH(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의 전체 선복량 점유율인 18% 보다 높다.

하파그로이드, NYK, OOCL, MISC로 구성된 그랜드얼라이언스(GA)는 선복량 점유율 12%로 CKYH의 뒤를 이었다. 또다른 공동운항 협의체인 뉴월드얼라이언스(NWA)는 점유율 7.5%를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돼 MSC(11%), CMA-CGM(10.8%) 등 단일선사의 점유율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세계 3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 MSC, CMA-CGM이 이 항로에서 총 42.5% 선복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11개 선사로 이뤄진 3대 주요 선사얼라이언스인 CKYH, GA, NWA가 총 37.5%의 상대적으로 낮은 선복량으로 머스크등 메가캐리어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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