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 16:47

인천, 2월 수출 14억5천만달러…39%↑

전국평균 수출증가율 네배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증가율이 전국 평균 증가율을 네배가량 앞섰다.

15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2월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14억5천백만달러, 수입은 2% 감소한 17억4천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인천지역 수출 증가율은 전국 수출평균증가율인 10%보다 3.9배 웃도는 실적이다. 같은달 전국 수출액은 작년동월대비 10% 늘어난 262억7300만달러였다.

2월 인천지역 무역수지는 1월(4억5천백만달러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된 2억9천만 달러 적자 기록했다.

수출은 인천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수송장비(수출비중 34%)와 철강제품군(수출비중 12%) 및 화공품(수출비중 6%)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9%의 증가율 기록했다.

수송장비 중 주력수출품목인 승용차(전년동기대비 207% 증가)는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주)의 유럽, 호주, 미국 등지로의 수출호조로 인천지역 전체 수출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승용차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같은달 11.2%에서 올핸 24.7%로 두배이상 확대됐다.

철강제품군의 주력수출품인 철강의 봉 및 형강류는 현대제철(주) 및 현대종합상사(주)의 캐나다, 이스라엘 등지로의 수출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

SK인천정유(주) 및 SK(주)가 중국등지로 벤젠,크실렌 등 유기화합물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났다. 또 지난해까지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스에 테스트용 샘플 위주로 납품하던 (주)셀트리온의 원료의약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 공급됨에 따라 의약품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77% 늘어난 데 힘입어 화공품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EU(19%), 동남아(16%), 미국(14%), 중국(14%) 4개국이 전체 수출실적의 63%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체 수입액중 71%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재의 반입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반전했다. 원유 및 철강제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자재 수입 증가세가 둔화됐고및 가스반입량도 대폭 줄어 전체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2% 줄었다.

원자재 중 가장 높은 수입비중을 차지하는 가스(비중 28%)의 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해 전체 수입액의 감소로 이어졌으며 알루미늄 수입액도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기계류 수입액은 자동차 및 산업장비 생산에 필요한 금속가공 공작기계 및 프레스 등의 수입이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관련 부품인 전기·전자기기 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하는 대신 철강제품 제조용 원료인 무쇠가 전년 동기대비 44%, 목재류의 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39%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억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달 대비 적자폭이 4억3600만달러 감소했다. 비중이 높은 에너지류 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하고 자동차 등의 수출호조로 전체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됐다. 개도국과의 무역은 3억5100만달러 적자를, 선진국과의 교역은 6200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흑자는 자동차 및 부품수출 호조로 EU에 1억6700만달러, 미국에 1억2백만달러 기록했으며 적자는 원유를 수입하는 중동지역에 3억4900만달러, 엔화가치하락에 따른 기계류 등 부품수입증가로 일본에 1억1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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