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2 10:13

“운송효율화보다 국가물류안전망 확보가 선결 과제”

11일 '국제위험물 및 기피화물 운송체계 개선방안 세미나' 에서 언급

▲국제위험물 및 기피화물 운송체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이호영 (사)국제물류연구회장이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11일(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컨퍼런스센터 3층 310호·311호에서 국제위험물 및 기피화물 운송체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물류분야의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목표로 2001년 8월에 설립돼 산.학.연의 물류관계자가 모여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물류분야의 현안을 토론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국제물류연구회(회장 이호영)와 우리나라 물류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산자부, 건교부, 해양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무역협회의 국제물류지원단이 공동 주관하며, 서울경제신문과 동북아로지스틱스학회가 공동 후원한 행사로서,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국제물류학회 이호영 회장 및 국제물류지원단 김철환 단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국제위험물운송체계 개선방안'과 '기피화물운송체계 개선방안'의 큰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있었으며 이어 진형인 평택대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 및 아젠다 채택의 시간을 가졌다.

'국제항공위험물 운송관리 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안'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DGM코리아 권오종 대표는 "항공위험물 안전관리체계를 하나의 범국가적인 통합정보시스템으로 개발하고 이를 전 운송수단을 관할하는 중앙전자시스템에 편입시켜 위험물 관리. 통제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 노홍승 책임연구원은 '국제해상위험물 운송관리체계 구축 및 표준화를 위한 제언'에서 싱가포르 항만운영업체인 PSA의 예를 들면서 "인구밀집지역을 피한 항만배치 및 위험물이용도로의 별도 선정도 필요하며, 나아가 내륙수송에까지도 첨단기술을 적용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운송효율화보다 국가안전망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항의 기피화물 취급현황 및 개선방안"의 주제로 강연한 송계의 교수(동서대)는 벌크화물 취급 비중이 높은 감천항을 기피화물 전용부두로 개발하는 부두기능 재배치를 제안했으며, 배후부지를 활용한 기피화물 처리.보관 중심 클러스터 조성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화주.선사.관련기관 간 SCM 구축 ▲외자유치 등을 통한 감천항의 대중국 전진기지화 ▲친환경적 기피화물 처리시설 확충 ▲기피화물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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