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7 18:13

러시아 석유시추선 월동 위해 여수항 입항

약 3개월 동안 여수항에 머물 예정


러시아 석유시추 관련 선박이 겨울을 나기 위해 27일 여수항에 입항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민경태)은 라이베리아 선적 1만3천톤급 ‘세이프 브리스토리아(SAFE BRISTOLIA)’호가 이날 정오 쯤에 여수항 정박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세이프 브리스토리아호는 길이 75m, 너비 52m, 높이 27.5m 크기로 선원 30명이 타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석유시추선 작업자들의 해상 숙소와 휴게실용으로 운용해온 시추선 보조선박으로 알려졌다.

세이프 브리스토리아호는 여수항에서 약 3개월 동안 추운 겨울을 나면서 선박수리, 선원교대, 배에 필요한 선용품을 공급받은 뒤 내년 3월 초순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여수해양청 관계자는 “여수항과 광양항에는 연간 5만4천여척의 선박이 입출항하고 있으나 석유시추 관련 선박이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선박입항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사용료 약 5천여만원을 포함해 항만관련업체의 선박수리, 선용품공급 등에 따른 수억원대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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