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4 10:13

<북미항로> 비수기 물량감소세에 선사들 적극 대응

선복감축, 성수기할증료 연장 등


북미수출항로 취항선사들은 비수기를 맞아 운임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수기로 인해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선복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선사들의 최대 고민은 운임 안정인 것이다.

선사들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물량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여 북미 취항선사들의 집화 고민은 깊어만가고 있다. 중국발 미주향 물량은 아직 큰 둔화세는 없지만 예년과 같지 않은데다 선복량이 초대형선 중심으로 크게 증가되고 있어 내년에는 미국 경제침체전망과 함께 시황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선복과잉현상이 집화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어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선복 감축도 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근착 외신에 따르면 그랜드얼라이언스 선사들은 북미항로의 비수기에 대비해 11월 20일부터 주당 3천TEU가량의 선복을 감축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선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는데, MISC사만은 북미노선을 운항하지 않아 이번 결정과는 무관하다. 이번 선복감축은 고유가 시황에서 운항비 절감과 운임하락 방지등을 도모한 시책으로 보인다.

또 북미취항선사들은 비수기에다 선복과잉으로 운임 하락세가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운임 안정화차원에서 성수기할증료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TSA(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정)은 지난 6월 15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금년도 성수기할증료(PSS)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TSA는 수출입화물의 불균형에 따른 공컨테이너 재배치 문제가 2006년 잔여기간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기할증료는 북미 모든 해안에 대해 12월 1일부터 400달러로 일괄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미취항선사들은 12월 1일부로 유가할증료(BAF)를 40피트 컨테이너당 455달러, 20피트 컨테이너당 341달러 적용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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