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9 17:45

유통돋보기/4분기 소매유통업 기대감 둔화, 업태별 명함 갈려

소매유통업들의 경기 전망이 7분기 만에 기준치 밑으로 내려앉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등 전국 89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4분기 RBSI(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전망치가 99'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1/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 3/4분기 RBSI 전망치가 하락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RBSI 실적치 역시 3/4분기 87 로 크게 하락해 소매유통업체들의 경영실적도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형점포의 전망치가 급락하고 동절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소매경기전망을 끌어내렸다“ 고 풀이했다.

소매업태별로 경기전망은 다음과 같다.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특수가 몰려있다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3/4분기 실적둔화에 따른 상대적 기대감이 반영돼 4/4분기 호전될 것으로 파악했다. 통신판매는 가을 신상품의 다량입하에 따른 객단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전 분기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편의점의 경우 야간 매출비중과 음료 및 빙과류 등의 판매저조로 4/4분기 전망치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은 동절기 진입으로 소비자 구매 횟수가 크게 줄고 동일소매업체내의 경쟁심화로 지난 분기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할인점은 여름 바캉스세일, 빙과류 판매 호조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3/4분기 실적치는 양호했으나 ‘일반 서민층의 소비심리 위축’, ‘업체간 치열한 상권경쟁 격화’ 등으로 4/4분기 전망이 그다지 좋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 대전만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광주, 서울, 대구, 부산, 인천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은 4/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과 ‘과당경쟁’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인건비부담’, ‘인력부족’, ‘상품가격 상승’, ‘유통마진 하락’ 등의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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