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2 19:00

CJ GLS등 종물업 1차 누락업체 어떻게 되나

7월초까지 실사..7월말 2차인증될 듯


1차 종합물류 인증기업이 발표된 가운데 3월말 신청기업중 이번 1차인증에 끼지 못한 업체에 대한 향후 인증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월말까지 신청한 업체중 이번 1차인증에서 누락됐다고 밝힌 곳은 7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알려진 업체수보다 한 곳이 더 많은 것이다.

◆1분기 신청업체 17곳?

당초 3월말까지 신청한 업체로 알려진 곳은 1차인증기업 10곳을 비롯해, 현장실사까지 마친상태에서 이번 1차 인증에서 제외된 ▲CJ GLS, 업무량 폭주에 따른 현장실사 누락으로 1차인증 대열에서 비껴간 것으로 알려진 ▲범한종합물류(단독) ▲세방-세방익스프레스-해외항공화물(제휴) ▲고려해운-고려해운항공(제휴) ▲흥아해운-국보(제휴) ▲승산-SLS(제휴) 등 6곳이었다.

그러나 부산소재 항만물류업체인 국제통운도 3월27일에 단독으로 신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결국 국제통운까지 3월 신청업체로 포함된다면 1분기 신청업체는 총 17개사가 된다. 이는 당초 건교부 이성권 물류혁신본부장이 지난 4월7일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3월까지 신청한 업체는 16곳'이라고 밝힌 것과 어긋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종물업 인증센터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보고 받은 시점이 실제 마감 시점보다 이르거나 업체가 3월말까지 신청했다 하더라도 실제 인증센터에서 신청업체로 분류하는 것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1분기 신청기업중 1차인증에서 누락된 업체들은 언제쯤 인증을 받을 수 있을까?

인증센터 관계자는 "2차 인증을 7월말께로 잡고 있다"며 "2차인증엔 누락된 기업 외에 4월 이후에 신청한 기업도 같이 인증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6월 3주께부터 7월초까지 실사를 마치고 실사에 대한 최종심사를 거쳐 7월말까지 인증신청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CJ GLS 1차인증 탈락 아니다"

실제로 고려해운 제휴그룹은 6월19일 현장실사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한종합물류와 세방그룹, 흥아해운그룹 등 3월신청업체로 알려진 업체들은 현재 심사원 구성을 마쳤고 다음주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간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실제 현장실사는 6월말에서 7월초께에 받을 공산이 크다.

뒤늦게 신청기업으로 알려진 국제통운은 6월28일에 현장실사를 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했다.

승산 제휴그룹은 회사 내부사정으로 인해 현장실사 일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차인증에 끼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장실사까지 받은 후 1차인증에서 제외돼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던 CJ GLS는 2차인증에 포함될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센터 관계자는 "CJ GLS는 현장실사 후 심사위원의 최종심사 절차를 거치지 못해 이번 1차인증에서 제외된 것"이라며 "2차인증에선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국 업계에서 제기하는 "대형 하주기업 물류자회사여서 이번 1차인증에서 탈락했다"는 추측은 사실무근이란 얘기다.

또 ▲천경해운-동진-(주)천경 제휴그룹 ▲동부익스프레스등 4월 이후 신청한 3~4개사도 늦어도 7월초까지는 현장실사를 마치고 2차인증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월까지 신청했음에도 현장실사 일정을 잡지 못해 1차인증에서 제외되는등 인증절차가 업계가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다르게 진행되자 이에 대한 불만도 눈에 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인증절차가 폐쇄적으로 진행돼서 너무 답답해 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인증심사 과정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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