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2 17:03

<창간35주년 기념 특별인터뷰1> (주)삼영익스프레스 정은구 사장

“통관·집화보상금 불허로 국내 포워더 한계 부딪혀”


▲정은구 사장
유럽은 포워딩으로 모든 운송이 진행된다. 스위스처럼 항구가 없는 유럽에서 포워더가 유럽 대륙간 화·마차를 이용하면서 발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유럽 포워더가 상륙하게 되면서 포워더에 눈을 뜨게 됐다.

1973년 퀴네앤드나겔이 당시 선박대리점사인 극동해운에 대리점을 위탁했는데 나는 여기서 포워딩업무를 처음 시작하게됐다. 하지만 선박대리점이 포워딩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상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퀴네앤드나겔 전문 대리점인 ‘아세아익스프레스’라는 자회사를 만들게 됐다.

76년에 해운항만청에서 라이센스(면허)를 발행했고 면허를 받은 회사를 중심으로 해상운송주선업협회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처음엔 이를 선박대리점 협회 산하로 하려고 했다. 초기 업계 선배들의 포워더에 대한 인식은 구라파의 대형 포워더에 대한 노미네이션(지정) 화물만을 핸들링하는 에이전트(대리점) 개념이었다. 당시 선사 대리점이 많았기 때문에 포워더도 에이전트 형태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난 프린서펄(본사) 형태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극동해운과 아세아익스프레스를 거치면서 외국 포워더의 업무를 보아온 터라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영익스프레스를 설립하고 76년에 첫 면허를 취득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프린서펄 포워더의 실험은 아직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진행형이다. 대만이나 일본등은 1천명이 넘는 포워더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500명 넘는 포워더 찾기도 힘들다. 초반엔 대만보다 라이센스 도입이 빨랐다. 한국 포워더들이 대만과 홍콩에 사람 파견해서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뒤바뀐 것이다.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1차적인 책임은 1기 포워더 사장들이 경영을 못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통관을 막아놓은 게 큰 이유가 됐다. 우리는 라이센스 발급 초기부터 해상뿐 아니라 통관면허, 항공면허, 수수료(집화보상금)의 도입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항공면허만 수용됐을 뿐 두가지는 아직 안되고 있다. 일관운송체계만 됐더라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한 주선업만 하다보니 직원들이 노하우를 습득해서 업체를 새로 차리기가 쉬웠다. 소량화물은 코로딩(한 컨테이너에 타포워더 화물을 함께 싣는 것)으로 맡겨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도 88~89년에 부산에 창고를 맡고 있었지만 자체 통관업을 할 수 없어 성장할 수 없었다.

80년대 후반 노조가 일어나면서 직원들이 떠나기 시작한 것도 한 이유가 됐다. 제조업체의 경우 파업이 잦아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고 포워더는 노조원들이 나가 독립적으로 포워더를 차리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92년에 대외개방되면서 국내포워더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포워더들이 물류분야에 대한 교육에 소홀한 것도 이유가 됐다. 삼영물류 이상근 사장은 공부해서 성공한 케이스다. 처음 삼영익스프레스 특송부로 들어와서 삼영물류로 분가했는데, 물류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함으로써 중견 3자물류(3PL)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워더가 성공하지 못한 또하나의 이유로 인성문제를 들 수 있다. 조급한 성격, 보스기질, 부정직등은 맨파워 중심의 사업에서 부정적인 요소다. 80년대에 리베이트가 있었는데 이것이 포워딩 직원들의 정직성을 파괴했다. 서비스업은 부정직하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는 믿음의 기업, 봉사, 친절의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삼영익스프레스내에 신우회(信友會)를 조직해 정직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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