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11 15:23

[ 남미항로 - 자유무역지대화 추진 가속화돼 ]

경제안정으로 외국투자가들 시선집중

남미경제의 안정화 추세로 이 지역에 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 하면 메르코수르(Mercosur) 국가연합 및 안데안(Andean) 국가연합의 확
대, 멕시코, 베네주엘라, 콜롬비아 등 국가들 사이의 자유무역지대 설정 등
중남미시장은 각국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 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메르코수르국
가연합 및 안데르국가연합을 확대하고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국
가들 사이의 자유무역지대설정 등 중남미국가들 간에 미대륙 전역을 자유무
역지대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내년 6월말까지는 파나마가 안데안에 가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멕시
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이 독자적으로 2004년까지 자유무역지대를 설
치키로 합의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2003년까지 자
유무역지대를 위한 중미공동시장을 설치키로 했다.
한편 남미경제의 안정화 추세로 이 지역에 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가 하면 메르코수르(Mercosur) 국가연합 및 안데안(Andean) 국가연합
의 확대, 멕시코, 베네주엘라, 콜롬비아 등 국가들 사이의 자유무역지대 설
정 등 중남미시장은 각국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미경제가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남미증권시장에서의 영업실
적도 미국의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을 정도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성공적 추세에 대해 남미국가들이 과거의 실패로
부터 많은 교훈을 얻어 시장대응전략이 보다 유연해졌기 때문이며 앞으로
당분간은 과거와 같은 급박한 경기변동이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실제로 지난 수개월간 아시아 및 동유럽국가 대부분이 통화위기에서 헤어나
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페루는 지난해 통화적자가 발생하자 금리를 인상하
고 국내소비를 억제시킴으로써 조기에 진화시키는 수완을 보였으며 94년 13
.1%에 달했던 GDP성장율을96년 2.6%로 줄이는데 성공해 외국투자가들의 신
뢰를 샀다. 올해 외국투자가들의 對남미증시 주식투자총액은 93년 보다 두
배나 증가한 2백5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3년전 멕시코화폐의 폭락의 예나 남미국가들의 일련의 개혁조치가
자국시장에 상당한 인내를 강요하고 있어 사소한 외부의 영향으로도 충격을
받을 만큼 취약한 면이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남미국가들은 1
단계경제개혁에 성공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출은 지난 90-95년간 연 6.4%씩 증가해 지난 80년대의 4.9%, 70년대의 4.
3%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칠레의회가 자동차사치세를 철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칠레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1%의 관세를 부과하
고 있는데 자동차, 특히 수입도착가격이 1만3백30달러를 초과하는 수입자동
차에 대해서는 85%의 자동차세가 징수되고 있으며 엔진사이즈가 1500cc를
넘어도 엔진세가 추가된다. 칠레정부가 이러한 고율의 관세를 폐지하게 된
배경은 교통사고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입상들이 자동차세를 피하기 위해
에어백이나 ABS브레이크를 포함하지 않은채 수입해 이로인한 교통사고가 심
각한 상황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최근 남미 해운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에 브
라질 상파울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국적선사가 브라질에 현재법인을 설립하기는 처음 있는 일로서 매년 20% 가
까이 늘고 있는 남미국가들의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
진해운은 이 현지법인을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동안지역 국가에서 수출하는 북미향 화물을 총괄하는 지역본부로 활용할 계
획이다. 또 한진해운은 자회사로 아시아·남미, 유럽·남미항로를 운항중인
DSR 세나토사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강화해 영업신장과 비용절감 등 부가가
치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대리점사 집계에 따르면 한국/중남미항로의 총물동량은 5만8천1백
31TEU, 1억2백44만2천6백18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은 4만5천1백34TEU,
8천3백57만3천1백32달러이며 수입은 1만2천9백97TEU, 1천8백86만9천4백86달
러이다.
선사별로는 네덜랜드선사인 네들로이드가 수출입 총 9천8백TEU, 1천6백58만
7천8백92달러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선사 MOL이 5천9백86TEU, 1천
1백79만 3백58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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