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8-10 16:06

[ 정기항로그룹 재편과 평가 ]

재편이후 定航事情 “무지개 빛”은 아닐듯
정기항로운항의 矛盾 克服이 선결과제

정기선의 주요항로에서 일본선사화물의 비중이 높던 시기에는 일본선끼리
제휴하는 것으로 나름대로 잇점이 있었는데 아시아선적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버린 지금 일본선사끼리 제휴하면 별로 메리트가 없다는 점에서 일
본 선사들이 주축이 되어 다른 능력있는 선사를 찾아나선 결과가 이번의 대
항로 재편이다.
한편 북미와 유럽의 양항로에 걸친 제휴였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정
기항로에 있어서 일본시장의 지위가 저하되고 극동·동남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유럽항로에서는 반드시 모선이 일본을 기항할 필요가 없어져 극
동지역만 배선하는 형태도 증가하고 있다. 유럽항로 배선사에 의하면 극동
만 거쳐감으로써 약80억이나 되는 경비를 줄일수 있다고 한다.
또 북미항로의 싱가포르 직항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유럽항로의 일본/극동간
화물은 피더에 의해서가 아닌 자사의 빈선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시장의 지위저하에 따른 효율적인 배선을 생각한다면 북미항로와 유럽항로
에서 같은 선사와 제휴하면 그만큼 효과가 커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K-Line은 현대상선과 제휴하고 북미와 유럽항로에서 공동운
항하기로 하였다.
K-Line에게 있어도 APL은 매력적인 제휴처였다. K-Line은 유럽항로에서 MOL
과 같은 상황이였고 더군다나 MOL처럼 신규투입 예정선을 건조하고 있지도
않아 단독으로는 유럽항로를 유지할 수 없었다. 북미항로에 있어서도 MOL을
대신해 줄 상대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APL은 MOL과 제휴했고 단독으로는
운항할 수 없던 K-Line은 맹외선사인 현대상선과 유럽·북미를 포함한 광범
위한 제휴관계를 체결하게 되었다.
북미항로에서 양사 서비스체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4~5루트정도로 유
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신서비스의 성공 열쇠는 해마다 중요성
을 높여가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어떻게 위치 설정하는 가에 있다. 현대상선
과 K-Line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연결한 신 아시아역내서
비스를 개시할 예정으로 있는데 현재 이것은 현대상선이 단독 배선하고 있
다.
양사는 유럽 및 동남아시아와의 문화적 유대가 별로 없어 APL/OOCL/MOL/네
들로이드와 같은 세계각국에 거점을 가지고 있는 선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비교해 보면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또 북미에 있어 터미널 문제가 현체제의 커다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K-Line은 On-Dock 터미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에 접하고 있는
MOL의 터미널에서 트럭으로 운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MOL의 경우는 APL의 시설을 이용하므로써 코스트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K-Line의 경우는 역으로 현대상선이 K-Line 터미널에 들
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PSW에 있어서 현대상선은 롱비치의 터미
널 회사(CUT)에 출자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에 불만족으로 K-Line의 On-Dock
의 활용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만일 이 터미널에서 양사의 화물을 오퍼
레이션하게 된다면 현재 상태보다 상당한 메리트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
다.
유럽항로에 현대상선은 92년에 진출, 현재까지 Sea-Land/Norasia와 함께 아
시아/유럽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에이스그룹 제휴가 만
료되는 시기나 95년8월경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대상선과 제휴하여 K-Line은 이 항로에서 고아를 면하게 되었다.
유럽항로는 양사간 2루트를 운항시킬 예정이다. K-Line에게는 신조선이 예
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신조선이 투입되거나 혹은 북미에서부
터 전환된 선박 수척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사 집하력으로 본
다면 2개사가 2루트를 유지하는 것은 부담이 크고 그대로는 선복과잉이 될
우려가 있어 일부 선복을 다른 선사에 차터하지 못하면 채산이 어려워질 것
이라고 한다.

동맹·비동맹의 구분은 흐려져

일본에서는 K-Line과 현대상선의 제휴가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북
미와 유럽항로의 맹외선사인 현대와 K-Line이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현대
상선은 외국 선사들에게는 공격적인 독립선사라고 인식되어 있고 일본에서
3번째 선사인 K-Line은 한때는 비동맹으로 전환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동
맹에 머문다고 밝힌 전형적인 동맹지지자이다.
동맹선사는 일정한 운임을 설정하고 있지만 독립선사는 독자적으로 이미 약
5~15% 낮은 운임을 설정하고 있다. 두 선사가 동일한 선박으로 운송하는
화물에 다르게 운임을 제시한다면 팔연적으로 양사 관계는 불안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K-Line의 한 관계자는 동맹선사와 비동맹선사와의 사이에서 선복조
정에 대한 협의 촉진을 추구하는 「협의협정」의 탄생으로 인해 동맹에 속
하고 있는지 아닌지의 문제는 선박공용협정보다도 중요하지 않게 되어 버렸
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상선의 동맹가입문제(가능성은 희박), 혹은 다른 옵션에 대해 최종적인
귀착점을 모색해 갈 것이다. 북미·유럽 양항로를 총괄해서 보면 K-Line·
현대상선 그룹은 MOL·APL을 중심으로한 그룹보다 구조가 상당히 단순하고,
MOL이 APL그룹 휘하에 들어간다고 하는 인상이 강한 것에 비해 K-Line과
현대상선은 대등하게 독자 노선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제휴와 비교
할 때 손색이 없게 되는 것이다.
또 동맹·맹외라는 명분만이 남은 지금 K-Line이 맹외로 돌아선다고 해도
크게 손해 입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화주의 대부분은 거의 동맹선사라
는 것에 별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동맹·맹외에 상관없이 원하는 서비스
를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해 주는 선사라면 화주는 화물을 맡긴다.
현재 대량 화주들 중에서 동맹선사 기용에 연연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업계
정도이고 K-Line이 동맹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는 CKD수송을 잃게될지도 모
른다는 우려때문이다. 하지만 K-Line이 맹외로 돌아선다고 해도 서비스 수
준자체가 다운되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운임설정면에서 보다 자유스런 행
동이 가능해져 화주들에게 환영받게 될 것이다. 동맹선사를 유지하는데 인
적·임금적 코스트도 무시할수 없다.
현재 정기선 동맹에 있어서 동맹선사라는 것은 실리는 그다지 수반되지 못
하고 단순히 지위를 확보한다는 의미밖에 없다. 그 조차도 지난 동맹·맹외
서비스 격차를 기본으로 한 환상이라는 소리가 높다. K-Line정도되는 2~3개
사 선사가 맹외로 전환한다면 동맹환상이 순식간에 붕괴될 것은 확실하다.
K-Line은 동맹이라는 한정된 멤버속에서 제휴처를 찾지않고 보다 넓은 대상
으로부터 상대를 찾았다. 맹외선사의 실력을 인정하여 평가한 것은 분명히
명분을 버리고 실리를 선택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K-Line은 동맹선사의 3대
그룹화(APL, MAERSK, NYK)에 등을 돌리고 독자 노선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동맹·맹외준별의 환상을 행동으로 부정한 K-Line도 자사를
동맹에 묶어둠으로써 위험에 도전하지는 않고 있다.
K-Line의 판단에 대한 평가는 95년이후 차차 명확해 질 것이다.

정기항로 운항 전체의 모순을 극복해야

개별그룹간 문제이상으로 정항업계 전체가 안고 있는 커다란 모순이 있다.
세계의 주요동맹선사는 전술의 3대그룹으로 뭉치는 경향이다라고 서술한바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운항체제상의 그룹에 머문다. 집하영업에
있어서 각사의 치열한 경합은 그룹이 어떻게 집약되어도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예를들어 10개 선사가 공동운항한다고 해도 집하를 각사가 하는 한 적취 셰
어를 둘러싼 경쟁은 발생한다. 이번 제휴에 운임안정화에 대한 효과를 기대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체제재편시에 반드시 나타나는 운임
경쟁심화의 우려가 보일뿐이다.
이후에 밝은 전망을 기대할 수 없는 커다란 요인은 각사의 대형선 투입경쟁
이다.
각 서비스 체제를 유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선복 증가는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전체의 선복이 늘어남으로 인해
각사는 셰어 유지를 위해 선복을 증가시키지 않을수 없다. 이 쳇바퀴 돌듯
공전만 되풀이하는 듯한 예상은 신그룹이 모습을 드러내므로써 보다 선명하
게 될 것이다. 화물량이 급증해도 운임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비정상적인 상
황은 결국 변함없을 것인가.
그룹 재편을 둘러싼 각사의 필사적인 결단도 동맹·맹외에 관한 논의도 이
러한 전체 환경 가운데에서는 그 의미도 색을 바래가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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