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2 17:41

중국, 지난해 물류시장 30% 고도 성장

지난해 중국 정부가 물류분야에 대한 외국투자 제한을 완화한데 힘입어 중국의 물류산업이 30%나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중국 주제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 물류산업의 발전 현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는데, 중국 물류 및 운송 시장 개방이 중국 경제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됐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메이저 물류업체들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중국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홍콩에 지점을 개설했다.

현재 중국 물류시장은 너무 세분화되어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2%가 넘는 회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 5년간 중국 정부는 물류산업에 180억 달러를 투자하였는데, 향후 5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물류산업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많은 물류기업들은 산업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시스템과 법률 체제가 발달한 홍콩에 지점을 개설하고 있다.

홍콩은 또한 중국 정부와 경제협력 강화협정(CEPA : 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을 체결, 관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외국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물류기업들은 이 같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다른 기타 기업보다 한 발 앞서 홍콩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물류비용은 23%로 선진국보다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의 물류비용은 8%로 중국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물류비용을 1% 절감하는 경우 중국은 연간 150억 달러의 경제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물류비용을 1~2% 절감할 때 국내 총생산(GDP)은 1%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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