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6 15:37
지난 19일 개장한 부산 신항에 다음달 중순부터 2개 선사가 정기적으로 기항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항은 거의 한 달만에 처리할 화물이 없는 '개점휴업'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26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신항만㈜에 따르면 현재 3개 선사가 신항에 정기 기항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정식으로 부두이용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2개 선사는 사실상 계약이 완료단계에 있고 2월 중으로 신항에 정기 기항할 예정이다.
신항에 기항할 것으로 알려진 선사는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유럽선사와 세계20위의 중동선사며 국내에서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연간 40만~50만개와 20만~30만개를 처리하고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신항에 기항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선사는 신항 개장식에 3천800TEU급과 840TEU급 2척의 선박을 보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1천500여개의 환적화물을 처리한 쿠웨이트 선사 UASC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UASC는 당초 신항 개장식때와 같이 26일 선박 2척을 신항에 입항시켜 화물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계약절차가 마무리되는 2월 중순부터 정기적으로 기항 시키기로 하고 선박 스케줄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신항만㈜는 "다른 선사 한 곳과 올 8월부터 정기기항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량으로 잡은 컨테이너 90만개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부는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처리물량에 따른 하역비와 화물 입출항료 감면, 컨테이너세(20피트 컨테이너 개당 2만원) 폐지에 이어 중소형 선사의 유치 지원, 북항과 신항의 연계 서비스 강화, 예.부선 등 항만운영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