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7 14:41
작년 국제항공 여객수송 실적이 3천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 국제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항공 여객은 2004년 대비 10.2% 증가한 2천981만5천명, 화물은 1.8% 늘어난 261만7천t이다.
여객 수송의 이같은 호조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어려움에도 불구, 주5일제 근무 정착, 중화권 지역의 한류열풍,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 여행비용의 하락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여객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중국(24.3%), 대만(23.7%), 일본(4.7%), 홍콩(9.6%), 싱가포르(9.9%), 미국(2.8%), 아랍에미리트(225%), 필리핀(24.1%), 베트남(26.9%), 말레이시아(16.6%) 등이다.
반면 태국(-9.3%), 뉴질랜드(-24.9%), 호주(-5.3%) 등은 지진해일, 자체수요 감소 등으로 이용객이 줄었다.
노선별로는 서울-상하이(36.5%), 서울-베이징(9.7%), 서울-홍콩(9.5%) 등이 많이 늘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지방공항의 여객수송은 22.8% 증가한 420만9천명을 기록했는데 김포(53.6%), 제주(31.7%), 청주(31%), 양양(36%), 대구(30.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항공화물은 IT제품의 미주행 수출부진, LCD 등 일부제품의 해운수송 전환 등으로 1.8%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26.6%), 독일(23%), 일본(2.1%) 등이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홍콩(-1.7%), 싱가포르(-6.5%), 호주(-13.7%), 벨기에(-31.8%)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국적항공사의 수송실적은 대한항공이 여객 1천156만2천명, 화물 124만t, 아시아나항공 여객 659만3천명, 화물 52만1천t이다.
건교부는 올해도 여객운송의 증가추세는 지속되고 화물은 세계경제의 견실한 성장, IT.LCD.자동차부품의 수출증가 예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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