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4 18:37
대한항공이 2009년 국내 도입 예정인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 에 장착할 엔진으로 美 GE에어크래프트엔진사(General Electric Aircraft Engines)의 GEnx 엔진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12월 14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조양호 회장과 스콧 도넬리(Scott Donnelly)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GEnx 엔진 22대(2억4천만불 규모)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한다. 대한항공은 금년 4월 보잉사와 787 항공기 10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구매키로 한 추력 7만파운드급 GEnx 엔진은 기존 보잉 777 항공기에 장착된 GE90 엔진의 성능을 보완하여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엔진의 압축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블리드리스(bleedless) 방식을 민간항공기 최초로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또 엔진 팬블레이드(Fan Blade)를 복합소재로 제작하여 중량을 대폭 감소시켜 동급의 보잉 767 항공기 엔진에 비해 연료 효율을 15% 이상 향상 시켰으며, 소음 및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 한 환경 친화적 엔진으로 보잉787 항공기당 엔진 2대씩 장착된다.
223석~296석급의 보잉 787 항공기는 보잉사가 차세대 여객기 시장 선점을 위해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꿈의 항공기(Dreamliner)'로 2008년부터 상업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기체의 50% 이상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이루어져 연료 절감은 물론 정비비도 30% 이상 절감 가능한 고효율 항공기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기 제작사로는 최초로 보잉 787 항공기의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 선정돼 15억달러 규모의 날개 및 동체 구조물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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