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9 11:03

'아시아나 파업' 여행객ㆍ산업계 피해 확산

누적손실 1천870억원, 승객 1만3천명 불편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파업이 29일 13일째로 접어들면서 여행객 불편이 늘어나고 항공 관련업계와 산업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국제선 항공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인기 구간이 감편되는 것을 비롯, 14개 노선에서 60편이 무더기 결항된다.

특히 이달 말까지 결항이 확정된 호주 시드니와 일본 다카마쓰ㆍ마쓰야마(松山), 델리, 중국 구이린(桂林)ㆍ충칭(重慶) 노선은 8월에도 운항 재개 가능성이 낮다.

이로 인해 여름 휴가철 최고 성수기에 승객 1만3천여명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여행ㆍ휴가 일정을 바꿔야 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파업으로 국내선 운항이 대부분 전면 중단됐지만 다른 노선과 달리 정상 운행됐던 제주노선도 3∼4일 전부터 매일 10여편 이상 결항되고 있다.

아시아나는 '성수기'(7.27∼8.7) 기간에 제주 노선에 임시 및 정기 항공편을 포함, 300여편이 결항돼 승객 5만여명의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업으로 인한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업계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아시아나와 이 회사 거래처인 여행ㆍ화물업계의 손실(매출손실+기타비용)은 17일 파업 이후 열흘간(17∼26일) 880억원(국내선 180억ㆍ국제선 160억ㆍ화물 540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27일 이후 이달 말까지 손실은 990억원(국내 130억ㆍ국제 440억원ㆍ화물 42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17일 파업 돌입 이후 7월 누적손실은 1천870억원(국내 310억ㆍ국제 600억ㆍ화물 9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8월초 1주일 간(8.1∼7일) 예상 손실액은 1천660억원(국내 250억ㆍ국제 800억ㆍ화물 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휴가철 최성수기에 파업이 지속되면 국제선을 중심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금전적 손실 외에 기존 거래업체인 여행사나 화물대리점과의 마케팅 네트워크에도 손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여행사나 화물대리점이 거래선을 바꿀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끊어진 거래관계를 복원하려면 1∼2년은 소요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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