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2 10:14

창간34주년 축사/ 한국국제해운협회 홍용찬 회장

홍용찬 한국국제해운협회 회장


하주국인 중국의 약진으로 바야흐로 해운업계는 공전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조선 선진국이자 세계 5위의 부산항이 있고, 여덟 번째 가는 해운국인 우리나라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주가 아니더라도, 잽싸게 해운이나 조선 주식을 사 놓으신 코리아쉬핑가제트 독자들께서는 원님 덕에 나팔 분 격이 되었겠지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해운인들께서 다 동의하시는 대로 지금은 글로벌경쟁시대입니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해운업에 있어서는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정부로서는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부산항만공사에 이어 IPA를 발족시킨 것은 시의 적절한 조치였습니다. 해운업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IMF 때 BIS 맞추라고 선주들로 하여금 헐값에 배 다 팔아 버리게 강요하고 신조선도 발주할 수 없게 만들어 외국 자본으로 하여금 파이낸스 하게 해서 정작 선가가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지금에 와서 보면 엄청나게 국부를 탕진시킨 지난 정부에 비하면 비약적 전환입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아직도 경제 활동에 정치, 지방색의 논리가 파고들어 발목을 잡아당기고 있는 안타까움입니다. 부산 신항의 이름만 해도 고객이며 수요자인 세계적으로 유수한 선사나 해외 바이어들의 편의는 무시해 버리고 자기 동네 이름을 써야만 하겠다는 정치인들이 앞잡이가 되어 지역감정만을 내세워 복잡한 이름을 작명하여 사용자의 혼란만 부추기려고 쌈박질인데, 정작 시급한 것은 당장 연말에 3선석이 완성되면 어느 선사가 손님이 될지 또 이를 이용하는 하주들에게는 철도나 도로망의 연락이 얼마나 원활할지를 먼저 염려하는 것이 제대로 된 애향적, 애국적, 정치적 발상이 아닐까요.

백일을 굶었어도 죽지 않고 신통하게도 멀쩡하게 몸 성한 비구니의 도롱뇽 단식에 휘둘려 날려버린 추가 건설비와 기존 철도를 물류에 전용할 수 없게 된 손실이 몇 천억이나 되어도 책임지는 사람 없고 엉뚱한 항구 이름에 혼란스러울 사용자는 안중에 없고 오직 내 몫만 챙기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속이 상해서 그럽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신항이 상해, 청도 또는 히비끼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은 물론 적어도 7선석 이상을 갖추고 배후 인프라스트럭쳐나 수퍼스트럭쳐가 정비될 때 까지는 산통을 호되게 겪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해운업의 발전사를 쓴 장본인인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34주년을 축하하면서 우리 해운업계의 막강한 언론인 코리아쉬핑가제트가 나서서 밑 빠진 독 시리즈를 대신하여 얼빠진 양반들 길들이기 캠페인이라도 벌려 주시기를 부탁해 볼까요.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Tian Jin 10/06 10/27 T.S. Line Ltd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