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6 09:23
해양부, 조선外 해운.카페리업계와 컨소시엄 추진
바다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초대형 위그선 상용화 개발사업에 4개 민간 조선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계 최초로 추진중인 화물용 위그선 개발사업이 민간자본의 유치를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100t급 초대형 위그선의 상용화 개발사업에 한진중공업, STX, 삼성중공업, 한국화이바 등 조선 및 첨단소재 관련 4개 민간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위그선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4개 조선.첨단소재 관련 업체외에 해운 및 카페리 업계로부터도 참여의향서를 제출받은 뒤 업계별로 1개사를 선정, 민-관 합동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2010년 이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을 생산하고 3천500여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해양부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한번에 100t 이상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위그선을 개발, 부산 인천 광양 등 국내 항구에서 중국과 일본을 잇는 화물 수송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부는 "우리나라는 조선, 정보통신, 소재산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위그선 핵심기술을 축적해오고 있어 기술능력과 시장 경쟁력을 겸비한 위그선 상용화의 최적국"이라고 말했다.
위그선은 1∼5m 가량 공중에 뜬 상태로 바다 위를 시속 250㎞ 속도로 이동하는 차세대 수송수단으로 속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그선을 이용해 화물을 수송하면 3∼4시간이면 중국과 일본의 항구에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반면 운임은 항공기의 43%선에 불과하다는게 해양부의 설명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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