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6 13:55
진해시의회 변영태 의장 등 시의원들은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가덕도와 진해 일원에 건설중인 신항 명칭은 반드시 '진해신항'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장 등은 진해시민들을 대상으로 받은 11만2천명의 서명용지를 공개하고 진해신항만발전 범도민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변 의장은 회견에서 "진해시민 16만명 가운데 11만2천명이 동참해 서명을 마쳤고 지난달 31일 김해시의회에서 도내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이름으로 전폭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한 만큼 100만명 서명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신항 명칭은 마땅히 '진해신항'이 돼야하지만 지역화합차원에서 '부산.진해신항'으로 양보했다"며 "그런데 이 양보안이 관철되지 않고 있어 우리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진해신항'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항은 82%가 진해 땅이며 국책사업 성사를 위해 조상대대로 이어온 양식어장 등 생계터전을 잃는 등 희생을 감수했다"며 "화물연대 파업과 태풍으로 인한 크레인 붕괴 등으로 부산항은 적체가 심각해 많은 선사들이 부산항을 떠나 국제경쟁력이 실추된 바 있다"고 말했다.
변 의장 등은 "정부가 직권으로 명칭을 정할 경우 의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해신항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의사가 반영되지 않으면 시의회의 명예를 걸고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