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6 13:46
최근 들어 해운경기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선사들이 앞 다투어 신조선박을 대량으로 발주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편의치적국의 하나인 마샬 아일랜드가 아시아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박의 자국 등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어플레이에 따르면 마샬 아일랜드 선박등록당국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와 대련, 싱가포르에 등록 사무소를 설치한 데 이어 조만간 일본에 전권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힘입어 올 1분기 현재 이 기구에 등록된 선박은 모두 840척
2천500만t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t수 규모로 볼 때 전 세계 선박등록국가중 8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2003년 기준으로 515척에 지나지 않던 마샬 아일랜드의 등록선박이 이와 같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현재 이 기구 회장으로 있는 빌 갤러거(Bill Gallagher)의 적극적인 선박 유치전략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등록 대상 선박을 놓고 국가 간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점을 고려할 때 연간 30% 이상이 넘는 선박 등록을 유치한 것은 상당히 예외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이 마샬 아일랜드가 아시아 선박을 적극 유치하려고 나선 것은 그 동안 노르웨이, 그리스 및 독일 등 유럽 선박을 다수 확보한 것을 계기로 아직 자국 등록률이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 이 지역의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마샬 아일랜드는 국제선박등록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홍콩 이외의 국가를 주 등록 유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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