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1 13:15
외항 늘고 연안 줄어
지난해 인천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93만TEU대에 머물렀다.
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8만2천690TEU를 기록, 1~12월 전체 실적은 93만4천941TEU에 그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목표인 100만TEU에서 5만5천TEU가 못미치는 실적.
이는 외항 컨테이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안화물이 기대이하의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된 외항컨테이너화물은 83만3천155TEU로 전년대비 17%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중 수입화물이 45만1천311TEU, 수출화물이 37만7천80TEU로 각각 15%, 19%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환전화물은 4천764TEU를 처리해 지난해보다 59%나 늘어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씨앤에어(해상항공연계운송) 화물의 증가세를 반영했다.
그러나 연안컨테이너화물은 10만1천786TEU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항컨테이너는 벌크화물의 컨테이너화 추세, 정기컨테이너선 증가 등으로 증가했으나 연안컨테이너화물은 내항컨테이너를 외항선박으로 수송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수출은 크게 늘어 지난해 자동차 수출실적은 46만401대를 기록, 전년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차가 24만9천999대로 55%, 중고차가 21만402대로 70% 늘어나는 등 신차와 중고차가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청 같은 관계자는 "중고자동차의 증가는 이라크 사태에 따른 무관세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천항의 전체물동량은 11만5천299t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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