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2 15:31

민자유치 군산항 제 7부두 건설

전북 군산항의 제 7부두 2개 선석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건설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12일 "군산항 제 7부두 1단계 조성사업으로 각각 3만t급 선박을 정박할수 있는 2개 선석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천322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길이 250m에 폭 400-600m의 부두 2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2006년 상반기에 착공, 200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군산해양청은 이를 위해 이달 중에 민간투자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 등을 심사해 우선 협상자를 지정한 뒤 금년말까지 실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민자유치로 건설될 이 부두는 조성업체가 20년동안 운영한 뒤 시설과 운영권을 국가에 넘기게 된다.

해양청은 2개 선석이 완공되면 곧바로 1단계와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2개 선석에 대한 부두 조성공사를 벌여 2016년까지 제 7부두 전체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조성 공사에는 5-7개 건설과 하역업체가 나름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양청 관계자는 "군산항의 물동량 증가 추이로 볼 때 2011년에는 986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 7부두 조성 공사는 이같은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확보해 군산항이 서해 중부권 중추항으로서 기능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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