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3 09:24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5년 연속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23일 건설교통부 산하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건의 항공사고도 내지 않아 5년 연속 무사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정부가 항공기 운항.정비, 종사자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한데다 항공사 스스로도 외국인 안전전문가를 도입하는 등 안전우선 경영체제를 확립한 결과라고 항공안전본부는 설명했다.
국적항공사들은 지난 90년대에만 총 7건의 항공기 사고를 냈는데 이는 10만 비행횟수당 평균 0.21건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세계평균(0.11건)에 비해 배 가량 많았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 97년 괌 사고 이후 잦은 대형 사고로 미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는 등 한때 신뢰가 추락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오는 2010년까지 10만 비행횟수당 사고건수를 선진국 수준인 0.05건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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