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7 16:54

STX 범양 인수 ‘초읽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돼

해운조선수직계열화 구축, 종합 해운·조선 물류그룹 도약기대
입찰가 가장높게 제시, 금호그룹컨소시엄은 예비 협상 대상자로 선정



STX가 범양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출 5조원 규모의 종합 해운조선물류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7일 산업은행과 업계 등에 따르면 범양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총 7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국제공개입찰에서 STX, STX조선, STX에너지로 이뤄진 STX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날 선정했다. 금호그룹컨소시엄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은은 STX컨소시엄이 선정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입찰가격을 가장 높게 제시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STX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격은 다른 7개사보다 높은 주당 2만2000원선. STX가 범양상선 주식을 67% 매입할 것으로 알려져 총 인수금액은 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가는 추후 산은을 포함한 6개주주은행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은측은 이밖에 STX컨소시엄이 매각주간사가 평가한 비가격 항목 중 인수후 고용안정성, 매매계약조건 등에서도 가장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양상선 M&A는 14일 STX와 산은간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계약금 납입이 이뤄진 후 10월 초 정밀 실사를 거쳐 10월 말 매각이 완료된다.

STX의 범양인수…‘새우가 고래 삼키는 격’

이렇듯 범양상선 인수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STX는 매출규모 등에서 자사를 훨씬 능가할 뿐 아니라 그룹사 전체 매출액 규모보다도 앞서는 범양상선을 인수하게 돼 업계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 있다. STX측은 약 4천400억원 안팎의 인수자금 조달에 대해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STX는 현재 약 42억달러의 수주잔고와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여서 충분한 인수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TX, STX조선, STX에너지 등 내부유보자금 2천억원을 포함, 인천정유 인수를 위해 이미 총 6천억원 가량을 확보한 상태. STX는 지난 5월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CINOCHEM)에 밀려 인천정유 인수에 실패했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STX는 조선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선박건조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범양상선의 선박관리 및 유지보수 노하우를 이용해 조선에서 해운물류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

게다가 현재 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선박 부족 등의 추세를 감안할 때 범양상선 인수는 STX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에 필요한 유연탄의 안정적인 수송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TX는 STX조선의 선박건조 기술을 활용, 범양상선이 경쟁력 있는 선단을 구축하도록 함으로써 세계 5대 해운사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STX는 범양상선을 인수하면 해운과 조선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어서 상호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범양 올 영업익 4천억 넘을 듯

범양상선은 재무, 업황, 영업력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춰 ‘매물중 최대 알짜기업'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범양상선은 57척의 자체 선박과 200여척의 용선을 운용, 지난해 1조9천억원의 매출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운경기 호황으로 올 상반기에만 2천3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 8천527억원인 범양상선은 올해 2조5천억원 매출에 최소 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범양상선은 산업은행 64%, 외환은행 10%, 우리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6%와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회사 M&A와 관련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해왔던 범양상선 노조도 STX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M&A는 노조와의 충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노조는 우선협상자 선정을 두고 산은의 공정성과 심사결과를 존중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14일 본계약에 앞서 노조는 STX에 ‘고용안정 특별협약’을 맺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STX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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