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09:08

허치슨 포트 홀딩스, 금년 상반기 매출액 15% 증가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 그룹(Hutchison Whampoa group)이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급증에 힘입어 금년 상반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KMI가 밝혔다.

특히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Hutchison Port Holdings)의 금년 상반기 매출액(세전 매출액 기준)은 20억 달러(126억 홍콩달러)를 기록해 전년 (1098억 홍콩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금년 세계 허치슨 터미널의 처리실적이 총 2,260만TEU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 이러한 증가추세는 중국과 유럽 터미널들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홍콩 인터내셔날 터미널(International Terminals)는 물동량이 12%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5% 증가한 반면, 중국의 얀티안 터미널은 물동량이 20%, 매출액이 22% 증가했고, 나머지 중국항만(상하이, 닝보, 샤먼 등)들도 물동량이 23%, 매출액이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로테르담, 펠렉스토우, 템스포트 등) 터미널은 물동량이 전년 대비 21%, 매출액이 내륙운송, 보관 등을 포함해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유럽의 실적은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홍콩 달러 대비 환율인상에 따라 매출액이 높게 기록됐으나 중국 항만의 경우 환율의 영향보다는 순수한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기타 아시아 국가,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터미널은 물동량이 1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인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향후 중국 항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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