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4 09:00
부산에 본부를 둔 전국해상산업노조연맹(해상노련)은 정부의 선원법 개정안에 반발, 오는 16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파업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상노련은 정부가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선원법 개정안을 제출했다며 지난 12일 해양수산부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16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했다.
해상노련은 선원법이 사용자인 수협측 입장만 대변한 상태로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선원들의 주 40시간 근무와 유급휴가제 실시를 보장하고 선원법 적용을 받는 어선 톤 수를 현행 25t 이상에서 15t 이상으로 낮춰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해상노련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부산항과 인천항 등 전국 항포구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는 한편 상선 등의 입출항도 봉쇄할 방침이어서 해상 물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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