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제2회 환태평양 국제물류 전시 및 회의
해양부·BPA 및 해외 항만·물류관계자 대거 참석
지난달 29일 ‘제2회 환태평양 국제물류 전시 및 회의’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말레이시아에 아시아지역 지사를 둔 ‘Transport Events Management Sdn Bhn’사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 유치, 한국항의 세계적 인식 제고 그리고 환태평양 지역에서의 물류항만발전방향을 토론하는 기회가 됐다.
부산항만공사 추준석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를 기회로 여러 해운 물류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해운·물류 발전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아·태 지역의 운송, 물류 분야의 협력의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메가 컨테이너 선박의 출현을 대비해 안벽 및 항만 시설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7월 1일부터 발효된 ISPS Code에 대해 “부산항은 ISPS Code가 논의 되기 전에 테러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갖췄다”며 “ISPS Code가 발효되면 부산항은 테러에 대비한 가장 안전한 항만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9부터 30일 양일간 열린 이번 전시 및 회의에서는 국내에서는 관련정부기관과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 철도청의 정부기관 주요 터미널 관련사 및 항만·물류기업관계자가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벨기에 엔트워프항 관계자 홍콩의 토마스 밀러사 등에서 약 200여명이 참가했다.
29일 회의에서는 권석창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과 송만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건설본부장이 연사로 참여해 각각 ‘한국의 배후물류단지의 잠재적 성장성과 향후전망’과 ‘2003 부산항 태풍피해와 신속한 복구’에 대해 발표했다.
권 과장은 발표에서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으로서 최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서 정부는 “디스트리파크를 개발하고, 최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효율적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만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건설본부장은 지난해 태풍 매미로 입었던 부산항 하역장비 붕괴등 피해현황과 신속한 복구 현황을 소개했다.
송 본부장은 “작년 우리의 상황은 태풍뿐 아니라 파업이라는 악재가 겹쳐 있어 힘든 상황이었지만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연 재해를 막기 위해 우리항은 크레인 탈지방지를 위한 장치를 보강하고, 태풍의 단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조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30일 회의에서는 부산신항만 부사장인 톱 엠 워커가 ‘한국항만의 2배 성장을 위한 전략’에 대해, 최영후 고려해운 부사장이 ‘아시아 내 무역에서의 추진력’에 대해, 한국해양대학교 해사 수송과학부 교수인 문성혁 박사가 ‘동북아시아의 지역 허브항을 위한 전략과 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외에도 토마스밀러사 홍콩지점장인 안드레아 뮤에렐, 벨기에 엔트워프항만 국장 피터 보스만스 등이 참여했다. <寬>
<미니 인터뷰 / Transport Events Managemet 로리 도일 사장
Q. 회사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우리는 항만·해운·조선·복합운송 등에 관계된 회의나 전시회를 주관하는 일을 하고 있다.”
Q. 한국을 두 번째 회의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은 세계 5위의 항만국이며 조선산업 또한 발전됐다. 이로 인해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집중됐다. 그리고 세계 다른 해운·물류 업체들도 한국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제2회 회의 장소로 삼았다.”
Q. 부산항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에서 말했다시피 한국은 세계 5위의 항만국이다. 또 세계 업체들도 부산항에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산항의 미래를 밝게 전망한다.”
Q. 최근 떠오르는 시장인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부산항이 먼저 회의 장소로 선택된 이유는?
“해운·물류 관계업체들이 상업적인 측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교육수준을 참고한다. 한국은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업체들에 호감을 주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Q. 3번째 회의는 어디서 열릴 예정인가?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중국을 염두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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