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9 18:24

대련시, 항만개발사업에 40억달러 투자

북중국 3개항 2010년 1천만TEU 예상



대련 시정부는 대련항을 북중국의 거점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40억달러를 투자, 대규모의 항만과 배후단지 시설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대련 시정부는 이번 투자가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완화 및 긴축정책에 반하는 정책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지금이 대련항이 북중국의 거점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시기라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정부는 중국개발은행에서 90억달러를 융자받아 투자비를 충당할 계획인데, 이중 40억달러가 항만 및 배후단지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국제운송?물류연구센터 마이클 첸 대표는 대련 시정부의 대련항 개발계획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 대련항을 포함한 청도, 천진항 등 북중국 항만들은 외자유치, 융자 등을 통해 조달 가능한 풍부한 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 북중국 3개항만에서 발생되는 화무이 한국이 부산항등에서 환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현상이 최근 부산항이 유례없는 환적물동량 증가추세를 경험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북중국 3개항만은 모두 2010년에 물동량 규모가 1천만teu를 상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설개발과 거점항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련 시정부는 항만개발과 함께 배후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 유치확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데, 특히 주요선사와 물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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