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4 11:13

화물연대 부산서 대규모 집회

내주 운송거부 등 파업수위 결정



전국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소속 근로 자 3천여명은 13일 오후 1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교섭촉구 및 생존권쟁취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성실 교섭과 교통세 인상에 따른 보조금전액 지급 등을 요구했다.

운송하역 노조는 "경유 가격 인상으로 연료비 부담이 매출액의 50%를 넘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데도 정부는 경유세 인상분을 운임조정에 반영하지 않는 등 운송노동자의 처우개선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대형운송업체와 화주들이 화물의 다단계 위탁을 일삼는 한편 운송료를 장기 어음으로 결제하거나 횡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에 대한시정에 나서지 않고 노조측의 교섭요구도 묵살하고 있다"며 "정부가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지난해와 같은 조직적인 운송거부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밖에 ▲교통세 인상분 전액 보조금 지급 ▲운송료의 경유가 연동제 도입 ▲알선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내주까지 정부의 태도를 지켜본 뒤 운송거부 등 파업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부산진구 서면까지 5.3km 구간 2개 차선을 차지한 채 가두행진을 벌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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