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1 15:31

물류, 이사람 - 대한통운 김만과장

대한통운 김만과장

대한통운 홍보맨의
일, 삶, 그리고 음악

시청 근처 대한통운 사옥 5층에 있는 홍보실에서 그를 만나기 때로는 힘들다. 그는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며 대한통운을 외부에 알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나면 늘 웃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대한통운의 對 언론담당자이자, 대한통운 사보제작을 총괄 담당하고 있는 그 사람은 바로 김만 과장(대한통운 홍보팀)이다.
학창시절 전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 출신”이라고 밝혔다. 조선공학 전공과 홍보담당자? 다소 매치가 되지 않는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의 첫 발은 전공을 살린 기술자였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모 전문일간지 기자로 입사를 했죠. 기자생활을 하며 취재를 담당했던 분야가 물류 분야였어요. 그 때 2년 정도 그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중국에서 지인과 사업도 해 봤고, 물론 공역이긴 하지만 모 출판사에서 제법 많이 팔린 출판물의 번역, 모 회사 사내 교육 등을 주관하는 교육담당 등의 길을 걸었죠. 그러던 와중 대한통운으로부터 러브콜이 왔어요. 그래서 이렇게 대한통운에서 지금껏 계속 근무를 해 오고 있습니다.”
기술자에서 기자, 그리고 교육담당에서 홍보담당인 지금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다소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엔지니어에서 대한통운 홍보맨이 된 지금까지 질곡도 다소 있었다고 말한다. 일례로 엔지니어를 그만 두며 주변에 반대 또한 참 많았다고. 기술자라는 직업도 있는데다 전공도 그쪽인데 왜 생경스러운 ‘글쟁이’의 길을 걷느냐는 것이 그 이유.
“참 어려웠던 선택이었습니다. 주변의 반대가 심했는데 대부분 공부한 쪽의 길을 가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으려 한다는 게 반대의 이유라면 이유였겠죠. 하지만 그 당시 저는 아직 젊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과감히 방향전환을 했습니다.” 엔지니어를 그만 두고 글을 쓰는 직종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로는 “글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학교 시절에 자작소설도 쓰고,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작사·작곡 등을 너무 좋아했기도 하고요. 그 중에 작사의 영향도 있을 수 있겠죠. 거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음악과 그는 각별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1때부터 빠져든 ‘기타’라는 바다는 대학 시절에는 그를 음악창작동호회로 이끌기도 했고, 중3 때부터 작곡하기 시작한 곡이 10여 곡이 된다고 밝혔다.
악기로 그는 미국에서도 하이 클래스인 ‘콜링스’제(制)와 ‘굿올’제 수제 기타를 가지고 있다. 한때는 일렉트릭 기타를 포함, 5대의 기타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어쿠스틱만 2대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상태라고.
그가 기타 마니아기 때문일까? 기타 예찬론이 대단하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업무에 압박받으며 살아가고 있죠. 그 때마다 직장인들은 그 스트레스를 술 등의 유흥거리로 풀려는 경향이 있는데 기타가 아니더라도 악기를 배워 자기가 연주를 하며 날린다면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릴 수 있죠. 전 기타를 선택했지만 말이죠. 그런 모습들이 술을 마시는 것보다 삶에 있어서 득이 되면 되지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기타는 그의 삶을 보다 더 철저하게 해주고 삶의 철학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는 그는 “악기는 정직합니다”라는 말로 운을 뗀다. “기타의 경우 관심을 듬뿍 가지고 소중히 관리할수록 보다 좋은 소리로 보답을 하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내가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성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도 제게 정성을 가지고 대합니다. 게다가 사람이 태어나서 악기 하나 다룰 줄 아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요?”라고 뒤이어 말했다.

“스트레스를 기타 연주로 해소”

업무 면에 있어서도 그는 기타가 영향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타를 치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업무의 장애요인은 무엇보다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를 제 경우에는 기타 연주로 해소하죠”라고 김 과장은 말하며 “스트레스를 기타 연주로 풀면서 보다 더 밝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타의 매력을 “세월의 흐름 속에서 기타는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낼 수도 있거든요. 잘만 소중히 관리해주면 대를 이어 그 진중한 소리를 더욱 깊이 낼 수 있고 말입니다.”
대한통운 홍보맨이 된 이후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그는 ‘홍보 영화 촬영’을 꼽는다.
“대한통운에 입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일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였죠. 그때 홍보영화 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날씨는 춥고 다소 고생을 했어요. 그런데 그 영화가 완성된 순간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굳이 비교하자면 ‘갓 태어난 내 아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짜릿했습니다.”
그간 일을 진행해 오며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몸담고 있는 대한통운의 곽영욱 사장을 꼽았다. “지금 저희 사장님의 경우 연세가 60이 넘으셨습니다. 그런데도 늘 영어공부를 하고 계세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자기 자신의 내공을 쌓고 계시는 거에요. 그런 늘 배우시려는 모습이, 그리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제 자신이 추구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하며 “제 자신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는 오히려 몸이 완전히 개운한, 그야말로 ‘컨디션 최고조’의 날이 오히려 뭔가 허전하다고 한다.
“제 자신은 조금은 피곤한 게 오히려 좋아요. 늘 제가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거든요. 사실 잠 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그의 눈빛에는 진지함과 의지가 있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29살의 피터팬’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가며 비록 몸은 늙어갈 수도 있지만 영원히 20대의 열정을 지키고 싶어서라고.
여러 사람을 만나는 홍보실의 일원이다보니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는 김 과장.
그의 낙 중의 하나는 휴일에 디지털 카메라와 기타를 들고 훌쩍 밖으로 나가서 좋은 햇볕을 받으며 기타연주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는 것. 그러다 보면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재충전이 된다고 한다. 그의 꿈에 대한 생각은 비장하다. “목표가 없으면 삶의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업무적이라면 저희 회사인 대한통운에 훗날 후임자가 들어왔을 때 제가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김만의 홍보방식이 바로 ‘홍보의 바이블’이 되는 것이 꿈이라면 꿈입니다.” 모든 자신이 하는 일에서 프로가 되고자 한다는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겸손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죠. 사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 그를 위해서 배워나갈 생각입니다”라고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외에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다는 김만 과장. 그가 ‘홍보의 바이블’과 ‘시나리오 집필’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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