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3 12:23

관세청, 광양ㆍ평택세관에 컨테이너 검색기 설치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지난 4월 23일 광양·평택세관에서 컨테이너검색기 개통식을 갖고, 테러물품 및 밀수품 반입의 우려가 있는 화물에 대하여 컨테이너검색기로 검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하였다.

컨테이너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 차량에 적재한 상태로 X-Ray에 의하여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테러물품과 밀수품을 적발하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는 최첨단 과학검색장비이며 우리나라는 현재 '02년 11월부터 4대(부산항 3대, 인천항 1대)를 도입·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에 2대(광양항 1대, 평택항 1대)를 추가로 도입·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하게 된 검색기(조립이동식)를 활용하게 되면 컨테이너 1대를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종래 4∼5시간에서 약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수입업자가 부담하던 약 40만원에 이르는 검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철판 300mm이상을 투과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화물검사가 가능해져 총기류 등 테러물품은 물론 다른 물품과 혼적하는 형태로 반입하는 농수산물 밀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02년 11월 이후 컨테이너검색기를 활용한 밀수적발 품목은 가짜 명품시계, 비아그라, 참깨, 고추 등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단속 누계 금액은 약 697억원에 달한다.

관세청은 '05년 7월까지 인천항과 울산항에 각 1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 주요항구에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밀수 등 부정무역과 테러물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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