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16 11:06

인천-진황도 카훼리선 금일 취항

정오 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서 뱃고동


지난 9일 취항하려다 연기됐던 인천-진황도간 카훼리서비스가 금일(16일) 정오 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뱃고동을 울린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항로 카훼리서비스는 당초 9일 개시될 예정이었으나 취항 선박인 욱금향(郁金香)호가 대인호의 엔진고장에 따라 인천-대련간 항로에 대체 투입되는 바람에 부득이 대인호가 수리완료되는 16일로 취항시기가 미뤄졌었다.

취항선박인 욱금향호는 여객 348명과 화물 228TEU를 실을 수 있는 1만2천톤급의 중형 카훼리선으로 지난해 크리스탈훼리가 서비스했던 군산-청도간 항로를 취항한 바 있다. 이 선박은 앞으로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항차로 이 항로를 서비스하게 된다.

이 항로를 서비스하는 카훼리 선사는 진인해운유한공사로 한국의 흥아해운과 중국의 진황도항무국ㆍ금원물산이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 총 자본금 300만 달러로 설립됐다.

이 항로개설은 지난 2001년 9월 제9차 한·중 해운회담시 중국측의 제의로 항로개설을 합의한 후 2년 7개월만이다.

항로 취항식은 중국 진황도 복합여객터미널이 개장되는 6월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항로개설로 인천-중국간 9개항로 10척(주 24회)를 비롯해 한중간 12개 항로에 12척의 국제여객선이 운항하게 됐다.

항로 관계자들은 이번 인천-진황도 서비스개시로 중국 북경향 화물의 최단기간 수송과 관광객 운송 확대로 한중간 인적·물적 교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한중간 카페리선에 의한 여객과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52만6645명과 22만6828TEU로 각각 전년대비 12.2%, 17.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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