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5 18:01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시와 미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박 정기항로가 이달부터 개설된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강근호 군산시장과 미국 선사인 웨스트우드 쉬핑 라인(Westwood Shipping Line)의 피터 서랜드(Peter Scherland) 회장은 이날 군산-미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를 이달부터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정기항로는 군산항-하카타(博多.일본)-오사카(大阪.일본)-시애틀(미국)-밴쿠버(캐나다)-롱뷰(미국)-시애틀-시미즈(淸水.일본)-요코하마(橫濱.일본)-도쿄(東京.일본)-군산항이며 매달 1차례 운항하게 된다. 이 항로에 투입될 선박은 웨스트우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4만t급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10개의 화물칸이 있으며 총 2천800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웨스트우드 선사는 1982년에 설립돼 컨테이너 전용선박 7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건너 미주지역으로 컨테이너, 목재 및 가공품을 실어나르는 역할을 맡아왔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등 4개국의 주요항구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선박 정기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수출입 화물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 군산항 활성화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 상반기 가동 목표로 1천50억원을 들여 군산항 제6부두에 2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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