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6 10:46
PSA, 앤트워프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운영 참여
컨테이너 개발사업에 3억 유로 투자합의
PSA가 앤트워프 컨테이너터미널 개발, 운영에 참여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PSA가 벨기에 앤트워프항 신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사업에 3억 유로(5억 6,68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 했다.
수년 간의 협상 끝에 2월 13일 PSA와 앤트워프 항만청은 PSA의 벨기에 자회사인 Hesse-Noord Natie(HNN)가 앤트워프항의 최신시설인 Deurganckdok West에 컨테이너터미널을 개발·운영한다는 양허협약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PSA는 Deurganckdok West 지역에 처리능력 375만TEU 규모의 신 터미널을 개발하게 됐다.
이 터미널은 총 선석길이 2,750미터, 총면적 200헥타르로 완전 개장할 경우 100여 대의 스트래들 캐리어, 24대의 키(Quay)크레인을 보유하고 20여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이외에 트럭, 철도, 바지선과의 컨테이너화물 연계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PSA는 이번 투자를 통해 40년간 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PSA는 HNN을 통해 이미 앤트워프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번 양허권 획득을 통해 신규사업 창출이 가능해 졌다.
HNN은 현재 앤트워프항의 Europa 터미널, Noordzee 터미널, MSC Home 터미널, Churchilldok 터미널 등 네 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앤트워프항만청은 Deurganckdok 서측은 PSA에, 동측은 P&O에 양허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발표한 바 있는데 PSA와 P&O라는 세계적인 두 터미널 운영사가 상주하게 되면서 앤트워프는 연간 14~16%의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Deurganckdok 터미널의 동·서 양측의 처리능력은 600만TEU 정도이며, 완전 개장할 경우 앤트워프항은 현재 두배의 처리능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앤트워프항의 처리물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44만TEU였다.
PSA와 P&O는 2005년 중반까지 목표물량인 600만 TEU의 45%를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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