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4 11:27
지난 1월 한달간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87만TEU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환적화물도 작년 동월대비 1.3%에 그쳐 제자리를 보였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월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86만7,728TEU로 작년 1월 처리량인 84만7,778TEU보다 2.4% 증가했다. 2001년부터 3년간 매년 10만TEU이상씩의 대폭적인 증가세를 감안한다면 부산항의 이번 1월 처리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항의 물량증가가 답보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동북아허브항의 지표라 할 수 있는 환적화물은 1월 한달간 36만4,167TEU를 처리해 작년 1월의 35만9,351TEU에서 불과 5천TEU정도 늘어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환적화물처리량도 최근 삼년간 4~7만TEU이상씩의 증가세를 보여 온 것과 비교해 형편없는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화물연대파업과 태풍 매미로 인한 외국선박 이탈과 최근 상해항의 급부상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항의 환적화물 처리실적은 1차 화물연대 파업이 발생했던 5월 이후로 그 증가세가 급격히 꺾여 태풍 매미가 건너왔던 9월 이후부터 4달간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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