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10 11:32

[ 특별인터뷰 - 鈴 木 勝 MOL 서울 首席駐在員 ]

대담: 鄭昌勳 편집부장

“韓國 정부의 해운자유화 적극 추진 매우 고무적”
주요선사들 경쟁력 확보위한 비용절감시책 강력 추진

글로벌얼라이언스 제휴등 비용절감차원에서 대형선사들간 손잡기가 활발하
다. 아울러 항로자율화에 따른 일본 주요선사들의 움직임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일본선사 MOL(한국총대리점: 범주해운)의 스즈끼 마
사루 수석주재원을 만나 최근 항로동향과 MOL의 서비스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최근 한국의 수출경기가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특히 한국내에서의 국적선
사와 외국적선사들간의 집화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가운데 MOL의 한국
총대리점사인 범주해운은 지난 3/4분기중 선박대리점사 가운데 수수료수입
이 2위를 마크했습니다. 한국내에서 MOL의 주요 영업전략은 어디에 있습니
까.

부정기선서비스에도 주력

『 정기선·부정기선 서비스를 함께 주력하고 있는 선사가 MOL입니다. 정
기선·부정기선의 양분야에서 더욱 선적증대를 실현시키고 정기선분야에선
TGA서비스 전개를 베이스로 해서 아시아 여러나라로의 한국기업 진출도 계
속 고려하는 한편 아시아를 전체적으로 받아들이는 영업을 전개하면서 이
를위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코자 합니다.』

― 운항원가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선사들간의 새 공동운항 그룹
결성이 최근들어 상당히 활발합니다. MOL의 경우도 새로운 제휴그룹을 결
성하여 대하주 서비스에 임하고 있습니다.
MOL이 새 공동운항그룹과 제휴하면서 추구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이며
각기 새그룹을 결성함에 따른 향후 항로 판도변화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세계 해운업계의 경우 정기선·부정기선 할것없이 침체국면에 있습니
다. 따라서 비용절감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 봅니다. 이와관련 세
계경제의 자유화로 인해 각 산업/기업(해운포함)의 세계화에 따르는 얼라
이언스가 결성된 것은 역사의 필연이며 이미 해운업계에서도 The Global
Alliance를 포함한 3~4개의 얼라이언스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들 얼라이언스(Alliance)의 목적은 더욱더 세계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요
구를 요망하는 하는 하주에 대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보다 적은 추가 투
자로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글로벌 얼라이언스란 다른 지역국가의 선사에 의한 제휴이이며 멤버
의 자신있는 분야가 상호보완적입니다.
또 제휴가 광역·複數의 항로에 걸친 제휴이며 장기간에 걸친 제휴라는 점
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해상 뿐아니라 육상부문도 포함한 제휴이기도 하고 대등하고 멤버간의 인
적교류를 확대시키는제휴입니다.
한편 글로벌 얼랴이언스는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었고 이의
성공여부를 본래의 목적에 따른 서비스의 개선(Betterment)와 코스트 합리
화가 어느정도 가능한가에 달렸다고 봅니다. 터미널, 기기, 컨테이너, 시
스템의 공동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집화는 각각 별개이지만 코스트는 멤버사이에서 기본
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멤버간의 경쟁은 줄고 얼라이언스 상호
경쟁, 또한 얼라이언스와 Independent Carrier와의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
입니다.』

―한국의 경우 해운항만청이 해양수산부로 승격하는 등 해운에 대한 정부
의 정책이 한차원 높아진 셈입니다. 특히 자율화정랙이 가속화되면서 한국
해운시장에 진출하는 외국선사에 대한 해운규제가 많이 완화되고 있습니
다.
한일항로 취항문제부터 시작해서 항로자율화에 대한 외국선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와관련 MOL은 향후 한일항로에 공식적으로 취항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와 한국 정부의 해운자율화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요.

한일항로취항 메리트 없어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이에 따른 해운자유화정책의 실
시를 지지하는 바입니다. 현재로선 한일항로 취항은 컨테이너 인벤토리문
제, 운임문제등으로 별 메리트가 없어 한일항로 취항 계획은 없습니다.
해운자유의 원칙아래에서 당사로서도 앞으로 정기/부정기선 양분야에서 한
국화물 선적의 참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7가지 지정화물의
수송참여가 가능해져 앞으로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 외국선사들의 한국내 직접투자에 의한 현지법인 설립이 활발해 지고 있
습니다만 MOL과 NYK의 경우는 예상외로 대리점체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 현재 한국대리점인 범주해운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경변화추이에 따라 현지 법인 설립도 검토해야
겠지요. 현지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현재로선 뚜렷한 일정이
잡힌 것은 없습니다.』
― 끝으로 국내 해운·무역업계 및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
시다면...
『 화물유보제도의 조기 철폐가 실현돼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항만의 조기
정비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와함께 컨테이너 터미널의 온 도크 시스템의 도입, 그리고 특히
G/C(OVER PANAMAX용)의 하역기기정비가 필요하며 부정기선 화물종류별 하
역설비 구축도 절실한 형편입니다. 아울러 해운시책의 일원화와 함께 서비
스의 질적향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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