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IMF 이후 7년 만에…수출입은행 국내선사 선박금융 규모론 최대
한진해운(사장 최원표)이 중국 시장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박 투자를 본격화 한다.
한진해운은 12일(오전) 6,500TEU급 최첨단 컨테이너선 5척 건조를 위해 금융계약 및 건조 계약을 최원표 한진해운 사장,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및 프랑스계 크레디리
요네 은행 그리고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컨테이너 적재능력 6,622TEU(1TEU는 길이가 20피트인 컨테이너 1개)로서 7만9천 재화중량톤(DWT : Dead Weight Ton.운송능력), 길이 304미터, 폭 40미터, 엔진출력 9만3천마력, 운항속력 26.5노트의 최신 경제선형으로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동 선박은 한진해운의 중국/유럽 항로중 하나인 NEX(New China Europe Express)노선에 2006년 9월부터 2007년 5월까지 투입, 현재의 5600TEU급 선박을 대체하여 운항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동 선박의 건조로 중국 유럽항로의 수송능력을 더욱 증대하게 되었으며, 신형 고속선 투입으로 더욱 빠른 운송과 선박의 정시 운항율을 높이는 등 고객서비스 향상과 함께 선박의 대형화, 첨단화로 늘어나는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에 되었다.
금번계약으로 한진해운은 건조 대금중 85%를 크레디리요네 은행(15%,프랑스계, 주간사 은행)과 수출입 은행(70%, 약 2.5억불)의 협조융자로 조달하게 되었는데, 이는 특히 수출입 은행의 국내 해운사에 대한 선박 금융 규모로는 최대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72척의 컨테이너선을 운항, 세계5위 규모의 선단을 운영 중 이며, 지난해 3월 7500TEU급 5척을 장기 용선방식으로 건조 중에 있으며, 이번의 자사선 6,500 TEU 급 5척 추가 발주로 더욱 대형화되고 신형선화되어 선단의 경쟁력이 더욱 향상되게 되었다.
한편 최근 수년간 국내 해운사는 부채비율 인하 문제 등으로 주로 용선 중심으로 선대를 증강하여 왔는데, 이번 선박 발주는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 지는 자사선 건조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