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12 09:25
급변하는 시대, 지혜와 용기로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작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새삼 변화가 많은 시대임을 실감합니다. 어제의 10대선사와 오늘의 10대 선사가 다르고, 어제의 중요 하주가 오늘은 선주들의 두통거리가 됩니다. 작년 이맘때 한반도 위기를 불러왔던 북핵위기가 후세인의 몰락의 영향을 받아 희석되는 것을 보면서 변화의 동인 또한 이미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지 오래임을 새삼 느끼기도 합니다.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변화를 미리 예지하고 대비할 수 있는 현인이 아닌 저로서는, 변화에 닥쳐 회피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끈기 그리고 체력이 저에게 부여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물어가는 제국 영국에서의 유학생활 중 가장 깊은 인상을 주었던 영국의 수상 토니 블레어는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싫어했던 그러나 외국인의 눈으로 보아서는 바뀌어야 했던 일들을 외로이 그러나 꾸준히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지도자에게도 바람직한 변화의 중간역과 종착역을 꿰뚫어보는 혜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용기가 새해 선물로 부여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운업계 여러분 모두에게도 거센 풍랑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의 꿈을 위하여 바다에 도전했던 선배들의 용기가 전승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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