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31 10:46

<새해새소망>범한종합물류 한수민 계장

“중국어 실력 꼭 쌓을거예요”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시간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이 2003년의 생활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 둘 다 하지 못한 한 해여서 아쉽다. 솔직히 너무 바빠서 오늘 할 일과 내일 할 일을 생각하는 것만도 빠듯한 상황에서 새해 소망을 써달라고 하는 기자의 요청 덕에 하루가 아닌 일년의 바람을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글을 다 쓰고 내용들을 다시 읽어 보니 불만만 적어 놓은 것 같아서 다시 쓰게 되었다. 직장인들이라면 느끼는 그런 일들, 다 아시리라 믿는다.
소망이라는 개념으로 한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여전히 바쁘시죠?"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일적으로도 더 잘 해주고 빨리 해줘야 하지만 모든 일을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미안하다.
젊은 사람이 소망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요즘 유행어로 “거시기" 해서, 새해에 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평일저녁 시간에 다른 사람들처럼 개인적으로 여가를 활용할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2003년도에 여러 번 시도했다가 실패한 중국어 회화를 올 연말에는 어느 정도 실력을 닦아서 홍콩에 있는 친구들과 영어가 아닌 이제는 중국어로 이야기 하고 싶다.
건강 증진을 위해 여태까지 했던 것 말고 이제는 수영을 시작해 실력을 쌓았으면 좋겠다. 덕분에 몸매 관리까지 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한테는 잘하고 자기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소홀히 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세가지 소망이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인데도 막상하려고 하면 지키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꼭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덧붙여 해운 가족 여러분들은 큰 소망 품으시고 새해에 꼭 성취 하시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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