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24 10:35

<사설>多事多難했던 2003년을 보내며

2003년 한해 해운업계는 원양항로의 호황, 근해항로 침체라는 양극현상을 노정하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하게 보냈다. 하지만 원양항로 취항선사들의 호황은 해운업계 전반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근해항로는 원양항로의 호황국면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지만 나름대로 선사간의 결속이라는 중요한 선물을 받아냈다. 원양항로와 근해항로 선사들이 느끼는 2003년 해운경기가 서로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으나 금년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경기지수는 단연 호황세를 말하고 있다. 여타산업과 비교할 때 수출업계와 해운업계는 중국물량의 급증세 덕을 톡톡히 보면서 올해 가장 짭짤한 장사를 한 산업분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IMF 외환위기시에도 그랬듯이 해운업계는 수출업계와 같이 우리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으로서 제 역할에 100% 충실했고 외화를 벌어들이는데 큰 공헌을 한 효자산업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바다.
현재 우리경제는 IMF시기와 별반 차이없는 어려운 지경에 와 있고 투자, 내수부진속에 일본경제와 같은 장기침체에 빠질 염려도 있어 해운, 수출업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해운업계 전체를 뒤돌아 보면 호황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힘든 분야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해운업계가 올해 매우 좋은 시절을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왜냐하면 해운업계를 평가할 때 대부분 따라다녔던 단어들이 불황 아니면 침체였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호황 국면을 보인 원양항로의 경우 올해도 그 꽃을 활짝 피었다. 근해항로 선사들에게는 동종업체로서 미안한 감도 있지만 호황을 만끽했던 것이다.
그러나 근해항로선사들도 뒷짐만 쥐고 최대 현안인 채산성에 못 미치는 운임을 갖고 선사들이 출혈경쟁을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주요 근해선사 최고경영자들이 우선 한자리에 모여 상생의 길을 모색했고 이어 발표된 것이 운임의 가이드라인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현수준보다 낮은 운임을 받게되면 경영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뻔한 일이기에 철저한 결속력을 다지는데 한마음으로 뭉친 것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원양항로나 근해항로 선사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 한해를 보내고 있다. 내년 시황도 원양항로의 경우는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근해선사들도 한일, 한중항로 등에선 두차례의 운임인상을 계획, 발표하기도 해 관련 선사들의 경영호전이 기대가 된다.
해운전문가들은 호황인 시절에 하주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금년 한해 해운이 호황이라고 하주들에게 서운한 대우를 했다면 바로 시정하는 서비스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새해에는 호·불황이든간에 선사들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히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고 아울러 선·하주가 공동체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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