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9 14:29
부산항에 대형트리가 설치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재균)은 연말연시를 즈음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내ㆍ외국 선박의 안전항행와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상징적 대형등대 트리를 19일 부산항 입구인 조도방파제등대에 설치하여 새해 1.10까지 부산항 밤바다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항해 기원 등대트리’ 점등행사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부산해양안전심판원장, 부산해경서장, 도선사협회회장, 해기사협회장 등 해양안전 관련 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후5시에 조도방파제등대 앞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이번행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부산청은 방파제 끝단에 설치되는 등대트리는 높이가 11m, 지름이 6m이며 형형색색 전구의 점멸과 함께 중앙에 ‘Happy New Year’의 문자가 밝게 표시되도록 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내ㆍ외국적 선원들에게 세모의 정취를 느끼게 함은 물론 포근하고 정겨운 부산항의 차별적 이미지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청은 “안전항해 기원점등행사는 크리스마스트리, 불교의 연등불과 같이 등대와 등대트리를 통해 화물연대파업, 태풍매미 피해 등 다사다난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에도 거친 바다에서 안전 항해를 염원하는 불을 밝히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선원가족들의 참여와 가족들의 메시지를 등대 트리에 달아 소원을 비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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