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0 09:35

중국발 물량 효과, 내년도 약발 떨어질 수도 있어…

중국관리·중국경제 성장 억제설 제기


세계 해운 경기의 주름을 펴게 했던 중국발 낭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최근 교보증권 장근호 연구원은 중국을 다녀와서 펴낸 보고서에서 지나치게 중국발 효과에 의존하다 보면 2005년경 다시 한 번 전세계적인 해운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상태에서 전 세계적 해운 경기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올 한 해 톡톡히 해 낸 중국. 줄을 잇는 외국인들의 대 중국 투자에다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세계 박람회를 대비한 수요, 내수 시장의 성장으로 중국은 상품 교역량을 놓고 봤을 때 다른 나라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높은 수출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타낸다고는 하지만 항만 취급 물동량 증가율은 중국 항만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이 항만 시설을 확충하고 선사들 또한 여기에 반응하는 선대 확충의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따른 복합적인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화물연대 파업 및 태풍 매미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한국 항만에서 환적 화물 성장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물동량 처리 증가율 역시 둔화되는 우울한 미래가 예견되지만, 항만 투자가 점점 확대되는 중국 항만은 그 성장세를 날로 더해갈 것이라는 것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올 10월까지 수출이 지난 해 대비 32.8%, 수입은 40.4%나 증가했다. 중국의 이러한 수출입 증가율은 선사들이 2002년 암울했던 해운 시황을 탈출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의 철광석 수입 급증은 건화물선 시황에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효과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아시아-미국간 항로에서 올 상반기 중국발 미국행 물동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였으나 한국발 미국행 화물은 1.6% 증가에 그쳤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화물량도 22%의 놀라운 증가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은 0.5% 증가세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아시아-미국간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각각 12.4%, 6.1%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시아발 미국행 물동량의 48.1%가 중국발이라는 점을 볼때면 증가분의 53.6%가 중국발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와 같은 중국 효과에 힘입어 현재 중국 항만들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으로부터 세계 3위 자리를 빼앗은 상해항의 경우 9월까지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세를 보였으며 심천항은 38.6%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35~40%에 달하는 환적 물량 증가세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크게 감소, 7월 이후 환적 화물 증가율은 전년과 대비했을 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10대 항만은 2001년과 대비 했을 때 2002년 컨테이너 증가율이 23.3%를 기록했다. 특히 상해항의 경우 가장 눈부신 결과를 보이고 있다. 1997년 252만TEU 취급에서 2002년 861만TEU, 2003년 9월까지 실적은 이미 작년도 실적에 근접한 820만TEU를 처리, 연말까지 1,100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해의 물동량 증가 현상은 대소양산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심제한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출입이 불편했던 상해항의 한계를 극복한 양산항은 충분한 수심을 확보, 최근 보이고 있는 선박 대형화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2005년 마무리되는 양산항 1단계 공사는 수심 15미터 이상의 5개 선석을 짓는 계획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8,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2005년부터 본격 운항되기 시작하면 선사들의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형 선박의 투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선사들이 운항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운임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상해항을 비롯한 주요 항만에서의 시설 확충 및 항만 인력들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 등을 감안할 때 부산항을 비롯한 국내 항만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더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항만에서의 물량 처리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미주, 중국-구주 노선에 대해 선사들은 서비스를 더욱 강화시키게 될 것이고 이에따라 중국의 경제 및 경기 성장세에 대해 해운업체들의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결국 이는 시장의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등장, 중국이라는 대형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장 약화요인이 발생할 경우 해운시장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과거보다 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의 한 관리가 올해 중국의 교역 증가율이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2004년에는 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중국정부는 경기 과열을 조정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 내년도 교역, 특히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올 상반기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출발하는 물동량이 전체의 71.3%를 차지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중국 성장 둔화는 해운 시황에 엄청난 충격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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