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4 10:40

“하나의 파렛트”로 “하나의 세계물류” 만들자

“하나의 파렛트”로 “하나의 세계물류” 만들자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회의 - 성황리 개최

표준화는 모두를 위한 시도

성경에서 인간은 바벨탑을 만들었다. 만들던 와중 인간은 기고만장해져 하늘나라까지 탑을 올리려 시도했다. 그를 괘씸히 여긴 하느님은 끝내 인간들의 언어를 제각각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문제가 없었던 의사소통은 사람들 사이에 전혀 불가능하게 됐고, 끝내 바벨탑의 건설은 수포로 돌아갔다. 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해석이 아니다. 바로 여러 가지의 서로 다른 언어, 즉 기준이 관계의 원활화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 가지의 언어를 사용하면 원활한 소통은 충분히 설립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의 언어를 사용하면 소통이 이뤄질 수 없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뿐이고 소통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부수적인 잔손이 많이 간다. 물류분야에 있어도 이 바벨탑의 원칙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한 가지의 표준이 있다면 운송 및 보관, 관리 등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여기서 서로 다른 표준, 서로 다른 규격 등을 가지고 있다면 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요즘 물류 각 분야에서 한 가지 언어, 즉 한 가지 표준을 채택하고자 하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에서 17일 사이 열렸던 “아시아 표준 파렛트 대회” 또한 이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파렛트협회 주관, 산자부 등이 후원한 아래 COEX 회의실 310호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파렛트 전문가들의 차분하지만 진지한 의견교환의 장이었다.
참여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한국, 중국 등 다양한 나라가 참가했다.

한-중-일 3강의 파렛트 현황

◆ 한국(한국파렛트 기술연구소 전만술 소장) = 한국 파렛트 사용의 시작은 1970년대 중반이다. 당시만 해도 주된 용도는 공장구내용이었다. 1980년대 후반에나 수송용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2003년 기준으로 파렛트 규격별 생산비에서 KS 규격은 58.7%를 차지했고, 이 중 수송용 표준인 1,100×1,100mm는 30.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용비율에서 KS 규격은 78.6%를 차지했고, 이 중 1,100×1,100mm는 31.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파렛트 총생산량은 2003년 기준으로 13,492,250매이고 이는 1997년도의 7,392,776매에서 82.5%의 신장율을 기록한 것이다.
재질별로는 목재가 총생산량의 72.8%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에서 파렛트 표준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건설교통부서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물류표준화를 위해서 시스템, 치수 등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고, 산업자원부에서도 전자물류의 표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농림부에서도 농산물의 표준출하기준을 추진하는 등 ▲ 국가물류 표준화를 위한 관련계획 수립 및 실시 ▲ 물류표준화 관련제도 도입 및 보완 ▲ Unit Load System에 관련된 표준화 추진 ▲ 민간기구차원의 물류표준화 추진사업 ▲ 강연회 등을 통한 홍보 및 교육활동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 중국(중국 물류협회 우 킹이 부회장) = 현재 중국의 파렛트 양은 5,000만에서 7,000만 매로 추정된다. 총 파렛트 분량 중 목재 파렛트가 90%가량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파렛트 유통은 다양한 종류이며 주로 약 10여 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전체 파렛트 중 8%정도를 자랑하는 플라스틱 파렛트는 1,100×1,100mm와 1,200×1,000mm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규격은 플라스틱 파렛트의 약 50%를 차지한다. 현재 중국 파렛트풀의 설립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시아 파렛트 통합조직 멤버로서 기술교환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파렛트 전문위원회가 2002년 6월 설립됐고, “중국 파렛트 정보”라는 공표에 의해 파렛트의 중요성이 홍보됐다.

◆ 일본(사단법인 일본 파렛트협회 카즈오 오카다 부회장) = 2002년 기준으로 파렛트 생산매수는 56,422,659매로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1999년 이후 저성장하의 시장에서의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 원인은 미가공 목재 파렛트의 저하 영향이 크다고 보인다.
목재파렛트 재질의 대체로서 플라스틱제 파렛트가 12.7%, 금속제파렛트 6.5%로 업계 구성이 바뀌었다. 현재 일본 파렛트는 목재 파렛트를 대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그래서 현재는 시트파렛트, 종이 파렛트 등의 일회용 파렛트를 사용하는 추세다.
특히나 시트파렛트는 수출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금속제 파렛트와 플라스틱 파렛트는 출하액 성장률 100퍼센트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지로부터의 파렛트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물류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자원, 노력, 에너지, 점유공간의 4가지 측면을 배려하고 작업자의 안전확보를 우선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남아시아의 파렛트 행보

동남아시아의 파렛트 행보는 동북아시아의 3국에 비하면 다소 뒤쳐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름의 노력으로 자국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엿보였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재 CHEP와 LOCSCAM이라는 두 개의 큰 회사가 파렛트 임대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파렛트는 국내용이고 아주 소량만이 일본, 싱가폴로 수출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현재 정부기관이나 협회에도 파렛트 표준화활동을 수행중이다. 정부기관에서는 표준청이 표준화활동을 수행중이라고 한다.
필리핀의 경우는 1980년대 하반기부터 필리핀에서 목재생산이 감소하며, 플라스틱 파렛트의 전환이 시작됐다. 무역산업부의 생산품 표준사무국에서 현재 주된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2002년 1월의 아·태 파렛트 국제규격화 추진을 위한 회의에서 필리핀은 효과적 물류시스템의 중요성과 물류 배급/저장 시스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또한 싱가폴과 태국 또한 표준화 기관을 만들고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나 싱가폴의 경우는 파렛트의 표준화로 이득을 본 경우이다.
지난 10월 8일 있었던 ECR 아시아 컨퍼런스 중 Anna Lin의 발표에 의하면 1998년 홍콩에서 1,200×1,000㎜ 규격의 파렛트가 ECR아시아 표준규격으로 지정됐다.
싱가폴은 지난 8월말, ECR 아시아 표준규격 파렛트를 수용했다.
그 결과 연간 520만 홍콩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파렛트 표준화, 왜 필요한가?

위에서 살펴봤듯이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국가들이 자신들 나름대로 파렛트 표준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파렛트 표준화의 필요성은 과연 어디 있는 것일까?
(사) 한국파렛트협회 권인식 상무이사는 유니트로드 시스템에서 그 근간을 찾는다.
선진국의 수송의 키워드는 바로 유니트로드 시스템이고, 그 유니트로드 시스템은 파렛트를 중심으로 한다. 또한 권 이사는 “아시아각국의 파렛트표준화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자국내의 물류표준화, 파렛트표준화 또한 장기간에 걸려 추진해야 하는 노력 요망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은 약간 미완성이다. 한국도 2002년 현재 약 30%정도이고, 일본 또한 40%정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유럽은 약 90%, 호주는 약 95%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이다. 이를 봐서는 현실성이 충분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각국의 호응이 전제되야 할 것이다. 우선 아시아 각국의 파렛트 표준화에 대한 공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일관 파렛트를 사용할 시에 효과는 다양하다.
한국파렛트협회 박은규 부회장의 의견에 의하면 일관파렛트의 효과는 ▲ 거래단위의 표준화 ▲ 수송수단의 효율적인 회전 ▲ 하역장소의 감소 ▲ 기계하역에 의한 중노동으로부터의 해방 ▲ 개별포장으로 인한 파손의 감소라고 한다.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를 위하여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를 위해 박은규 부회장은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다.
첫째, T-11형 파렛트 규격을 제안했다. T-11형 파렛트는 1,100×1,100mm의 규모로서, 지난 8월 26일 찬성 88%로 이미 가결됐다. 채택의 주된 이유는 해상용 컨테이너에 가장 적합하고, 세계 각국에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파렛트 표준화는 또한 여러 잇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국가들간의 물류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고, 또한 역내무역의 활성화에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자국내 물류효율화와 공동시스템구축으로 인한 물류비의 절감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이 당부된다. 박은규 부회장의 발표에 의하면 EU 단일규격인 1,200×800mm 파렛트가 채택될 때까지는 8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됐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일관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국제기구의 창설을 촉구했다. 이번 물류대전 기간 중의 파렛트 표준화 회의는 물류컨퍼런스와 맞물려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냈을 것이다. 파렛트의 표준화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가 하나가 되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본다.
박은규 부회장은 “물류산업의 기초는 파렛트”라고 말했다. 물류산업이 보다 큰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인 파렛트의 표준화 및 연구가 실행되야 할 것이다. 매사 기초가 튼튼해야 그 상위 또한 튼튼해질 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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