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3 13:17

獨조선업계, 한국 겨냥한 보조금 덕택 수주 급증

(베를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한국 조선업계를 견제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독일 정부에 보조금 지급정책을 허용한 덕택에 올들어 독일의 선박건조 수주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1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북부독일방송에 따르면 베르너 쇼텔른드라이어 독일 조선.해양기술협회 회장은 "올들어 지금 까지 독일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가 51척, 21억유로이며 연말까지 50척, 15억유로를 더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쇼텔른드라이어 회장은, 이에 따라 독일 조선업계는 올해 말 까지 기존 물량을 포함해 총 175척, 70억유로 어치의 2-3년 간 일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 같은 수주 급증은 독일 정부와 EU의 효과적인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가 한국 업체들의 가격덤핑에 대항해 내년 3월 말 까지 독일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 등 특정 선박 건조 수주액의 6%를 방어보조금으로 지급키로 한 정책의 효과가 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책으로 독일 조선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면서 올들어 신규 수주한 50척 가운데 40척이 중소형 컨테이너선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독일 언론의 관련 보도내용은, 독일 조선업계의 침체 이유가 그들의 주장처럼 `한국의 덤핑' 때문 만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FTD)은 지난 달 2일 "독일 최대의 조선업체인 HDW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컨테이너선 건조를 수주할 수 있게 됐으나 이로 인해 이익은 내지 못할 실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FTD에 따르면 HDW는 독일 MPC선사로부터 주문받은 컨테이너선 건조비를 1억7천만유로로 산정했으나 1억4천만 유로에 계약했다.
HDW가 `국제시장의 평균가격'이라고 표현한 1억4천만 유로에 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에서 보조금 700만유로를 받게 된 것 외에 노조로부터 양보를 받아 이 컨테이너선 건조 인건비를 2천만유로나 절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DW는 내년 초에 시작, 2005년 완공할 이 컨테이너선 건조로 1천300만유로를 손해를 보도록 되어 있으나 헬무트 부르메스터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3년 간 작업 물량을 확보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HDW는 매출 부진으로 3천400명 가운데 750명을 해고했으며, 소유주인 미국계 투자사 `원 이쿼티 파트너스 뱅크'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프랑스 탈레스 그룹과 독일 튀센크룹이 HDW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프랑스와의 정례 정부간 회담에서 양국간 조선분야 협력 강화를 다짐한 바 있어 주목된다.
한편 EU는 유럽 업체들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작년 10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부당 보조금 지급 혐의로 제소했다.
EU는 또 그동안 회원국들의 조선업 보조금 지급을 금지해왔으나 지난 3월 독일의 보조금 지급 정책을 허용했다.
당시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 등은 시장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반대했으나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은 WTO 심사 결과가 일러야 내년 봄 이후에나 나올 것이므로 일단 그 동안이라도 보조금 지급을 잠정 허용해달라는 방안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올해 연방정부가 2억4천만유로, 조선업체 소재 주(州)정부들이 4억8천만유로의 보조금을 연간 예산에 책정했다.
현재 유럽의 조선산업 종사자 수는 약 35만 명, 매출액은 연간 340억 유로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역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독일 조선업계의 지난해 상시고용인력은 약 2만5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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