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2 20:54

철의 장막을 벗고, 보스토치니항(상)

유럽이나 러시아, 동유럽으로 가는 화물들을 실어 보내는 최단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극동에서 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보스토치니항이다. 얼마 전 보스토치니항은 처리 물동량 중 70%가 한국과 연계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산주의 종주국에서 자본주의 체제로의 변화. 한때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두 축 중의 하나였던 러시아로서 그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 이제 막 개방의 힘을 받아 도약하는 이 나라에 대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정보는 별로 없다. 발전의 급격한 몸살을 앓고 있는 러시아, 하지만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러시아를 업계 리포트에서 다뤄 보았다.
글 싣는 순서. 상. 러시아 개요 및 무역 현황 하. 러시아 통관 및 보스토치니항 소개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2000년 9.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4년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 러시아(Russia). 이 나라가 강력한 신흥 석유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국제 고유가 기조에 힘입은 ‘오일 머니’로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그로 인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1998년 8월 외환위기 발생으로 러시아 전체가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루블화 평가 절하에 따른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 흑자는 러시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결국 러시아는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로 연간 200~250억 달러에 추산되는 해외자본 도피와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외채 상환에도 불구하고 외환 보유고가 증가, 2003년 5월 말 현재 631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액수를 보유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2000년 당선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한몫 했다.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러시아 재건’을 목표로 정치를 안정시키고 구소련 붕괴 이후 약화된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식 국가 명은 러시아 연방(Russian Federation), 1991년 8월 24일 소련에서 분리되어 독립을 선언하였다. 국토 면적이 캐나다의 2.5배이며 한반도에 비해서는 무려 77배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대국(大國)이다.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나라만도 아제르바이쟌, 벨라루시, 그루지야, 카자흐스탄, 중국, 북한, 라트비야, 리트바, 몽고, 노르웨이, 폴란드, 미국, 우크라이나, 핀란드, 에스토니아, 일본 등 16개 국에 이르고 있다. 현재 러시아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 과제 중 하나는 세계 경제로의 신속한 통합이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한 방법이 WTO 가입.
이미 1993년에 WTO의 전신인 GATT에 가입 신청을 하고 1995년부터 가입을 추진해 왔던 러시아는 그러나 가입 신청 초기단계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모하며 그 추진력이 지지부진하다 1998년에 금융위기마저 맞이했다.
결국 경제회복에 급급할 수 밖에 없어 WTO 가입 준비에 소홀하다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WTO 가입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 놓으며 새롭게 협상을 준비해 왔다.
러시아 관리들은 WTO 가입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확히 언제쯤 가입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섬유 등 정부의 보호정책이 없을 경우 붕괴가 예상되는 산업 부분과 에너지 이중 가격제 적용, 러시아 농업 보호정책 등에 대한 주요국 반대 등이 가입 협상에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들. 올 12월과 내년 3월에 각각 예정된 총선과 대선으로 러시아 개혁 속도가 조금 느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러시아의 WTO 가입은 빨라야 2007년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러시아와 우리나라는 1990년 9월 30일 수교를 하고, 투자 보장 협정, 이중 과세 방지 협정, 무역 협정 등을 체결한 바 있다.
러시아의 교역 상대국 규모 중 18번째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對러 수출품은 PET등 석유화학 제품, 직물 및 섬유류, 자동차 및 부품, 가정용/산업용 전자제품, 면류 등 식품류 등이고,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은 비철금속, 원유, 목재류, 철강류, 수산물 등 원자재 등이다.
최근 수출 증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러시아 사람들에게 한국산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러시아 전체 가전시장의 70%를 독식하고 있는 삼성, LG 제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여자들이 꼭 갖고 싶어한다는 삼성 핸드폰, 계속적으로 시장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는 라면과 초코파이 등이 빠르게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 가전 제품이 러시아 시장을 휩쓸 수 있었던 요인은 어려울 때 함께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외환위기 등으로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외국 가전제품사들은 재빨리 시장에서 철수하고 상황이 종료된 한참 후에야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던 반면, 우리나라 회사들은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러시아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마케팅 전략을 폈던 것이 호소력을 띠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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