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2 18:14

동남아·중동지역 우리나라 중고차 선호

전체 중고차 수출금액의 약 70% 차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은 IMF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해 2002년도에는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세계 중고차 시장은 일본이 석권(70%정도)하고 있지만 90년대이후부터 우리나라 중고차량의 성능과 다양한 모델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금년들어 7월까지 8만8천966대를 수출, 전년동기금액대비로 25.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화물차와 승용차의 경우 신장률이 높은 추세이나 승합차와 특수차의 경우 저조한 편이다. 중고차가 주로 수출되는 지역은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러시아지역이며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중고차가 전체 중고차 수출금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요르단 및 베트남이 각각 전체 수출금액의 31.4%, 29.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증가세를 보면 필리핀, 남미지역의 경우 증감률이 감소하는 반면 태국,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지역은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다.
중고 자동차 수출단가는 국가별로 많은 차이가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다른 국가에 비해 약 3~4배가량 수출단가가 높은데 이는 중고 승용차의 수입을 제한함으로써 승용차보다 고가인 화물차량이 많이 수출되고 수입허가 조건도 화물자동차의 경우 5톤이하 차량은 98년식 이상만 수입허가 한ㄴ 등 규제가 심해 타국에 비해 수출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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